사랑하는 내 친구.
L.I.F.E.S.T.Y.L.E 2026. 11. 1. 19:59 |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외국에서 아직 직장생활을 하거나
외국인과 결혼을 한 친구들과는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가 않다.
오랜만에 친구가 한국에 왔다.
원래 같이 낙엽을 보러 가려고 나는 수업도 빼두었는데.
일이 많았는지 연락이 늦게왔다.
간만에 한국에 휴가오는 친구들에게는 만나자고 연락을 하기가 조심스럽다.
몇 일 오프로 한국에 오는게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아니까.
그 피곤함에 잠만 두어번자도 몇 일이 지나가버리기에.
그래도 다행히 공항에 데려다주는 핑계로 얼굴은 봤다.
이렇게라도 얼굴 보는거지
진짜 보고싶었으니까.
네 덕분에 내 도하생활이 얼마나 즐거웠었는지.
네 덕분에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잘 버티어냈고
네 덕분에 내 비행생활이 몇 배는 또 즐거웠고
마음 기댈곳없이 비행의 기쁨만으로는 도하생활이 즐거웠을리 없으니까.
좌석이 없어 그 많은 짐을 들고 상해로가서 다시 도하로 들어간다니
말만 들어도 그 피곤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 많은 짐을 끌고 매번 열심히 달리기를 해야 했던 그 시절이 생각나 웃음이 났다.
정말 기다렸던 너의 소소한 데이트 소식도 내 일처럼 기쁘고
진짜 좋은 사람이었으면 하는 내 바램이 닿아
행복하게만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
그러면 조금은 더 웃을일이 있을테니.
성장통을 지나치게 하고 있는
우리 딸래미와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지내며
나의 하루하루가 정말 팍팍했는데.
너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소식에 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사랑하는 그대여.
아프지말구.
너무 열심히 뭘 하려고 하지도 말고
지금처럼.
대충대충. ㅋㅋ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낼 수 있을 정도로만 일하고
그렇게 또 즐겁게 살아가다가 또 행복하게 만나자.
부끄러워 소리내어 너의 행복을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속으로 너의 행복과 안전을 기도하는 내가 있음을..
이 따뜻한 마음이 늘 너의곁에 함께 하기를..
사랑해 친구야..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