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what road in Bangkok.

 

세상에. 

해외여행에 저 티셔츠를 챙겼을 줄이야. 

누가봐도 한국인이야... 어쩔..

 

봐도 봐도 웃음이 나온다. 

너무 귀여워서. 

발목을 접질러서 저렇게 발목 보호대까지 하고..

성의없이 질끈 묶은 저 머리도 너무 귀엽다. 

하나 하나 귀엽지 않은 구석이 하나도 없다. 

화낼때 빼고;;

 

어딜 가고싶냐고 물으니 태국에 가고싶단다. 

뭐 어디서 얘기를 들었는지 어쨌는지. 

사실 너무 덥고 피곤해서 나는 어디를 가고 싶지도 않았다. 

비행기와 호텔 예약만 해놓고 아무것도 찾아보지도 않았다. 

 

유튜브 몇 개를 보니 요즘은 쏭왓로드가 꽤나 핫하단다. 

그래.. 카오산은 내가 비행 다닐때도 너무 별로였어..

 

쏭왓로드랑 야시장이 태국 여행의 전부다.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마사지받고 낮잠자고 또 먹고..

 

그렇게만 해도 괜찮았다. 

이번 휴가의 목표는 함께 시간보내고 많이 얘기하고 웃는거였으니 이미 충분하다. 

 

평소엔 보통 하루에 한끼, 많으면 두끼를 먹는데

하루에 3끼로 폭식을 하니 위가 늘어났는지 계속 배가 아프다;;

하지만 타이밀크티는 포기할 수 없지. 

하루에 2잔씩 마시며 휴가의 여유를 만끽한다.

 

또 이렇게 감사한 2026년의 여름이 지나간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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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을 조금씩 키워나가면서 함께하게 되었던 우리 회계사님이 있다.

내 일도 조금씩 성장했지만 

우리 회계사님도 마찬가지였다.

10년 전 비슷한 나이대에 만났는데 그때에도 그 확신의 아우라가 있었다.

회계부분은 안심하고 갈 수 있겠구나 하는..

 

얼마 전 거의 10년만에 회계사님을 다시 만났다. 

사실 일이 있을 때 마다 전담 세무사님과 통화하다보니 회계사님과는 별 소통이 없었다.

이번에 세무적인 트러블이 생기고나서 회계사님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 나는 성장했다고 볼 수도 없을만큼 회계사님은 성장해 있었다.

 

이 회사가 이젠 전국에서 TOP3안에 드는 회계그룹이 되어있었다.  

아.. 얼마나 멋있던지.. 

그래도 나도 나름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회계사님 이었다. 

 

똑같이 주어진 10년.

회계사님을 보니 참 많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의 기회만 보이면 도전을 했고 살을 도려내는 것 같은 많은 실패들을 겪었다고 하셨다.

그 굳은살로 인해 더 많이 단단해져 있었다.

이젠 그 어떤 꽤나 큰 충돌이와도 별로 흔들림이 없을 것 같을 정도의 단단함으로.

 

도전.

난 참 그게 어려웠다.

무언가를 바꾸는게 진짜 쉽지 않았다.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그냥 그 자리에서 똑같이 버텨내는 것 만으로도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

더 많은 도전을 해 볼 수 있었는데 힘들다는 이유로 늘어져 있었던 시간들은?

나 자신을 위로하며 유튜브만 들여다보다 힘겹게 출근을 했던 시간들은?

 

생각에서 머물지 말고 무엇이든 해봐야 하는건데

그런 노력들을 하지 않았다.

하려고 크게 마음먹지도 않고 그냥 만족하며 살았던 것 같다.

 

계속 도전해봐라.

더 성장의 가능성이 보인다.

생각에만 머물지말고 행동으로 옮겨봐야 한다. 

그 옷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정말 내가 입어봐야 아는거니까.

 

그간 진짜 치열하고 힘들게 살았다는 회계사님의 마음이 너무 와닿았다.

그리고 정말 나를 위해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너무 따뜻하고 진심이 와닿았다.

 

그 진심과 치열함이 회계사님을 그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게 아닐까.

 

내가 뭐라고.

이 구멍가게에서.

혹여라도 자만하지는 않았는지.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나와는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실수를 한 적은 없었는지.

 

상황이 다르면 나의 힘듦조차도 다른이에겐 자랑으로 보여질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 나는 이렇게 서투르다.

40여년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도.

아직도 이렇게 부족함이 많다.

 

에이스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다르다.

진짜 그 다름이 느껴진다.

자존심이 조금 상한다고 나의 품위가 떨어지는건 아니라는 회계사님의 말씀이...

 

이런 사람들 가까이에 있고싶다.

그 긍정의 마음들을

아픔을 유연히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나도 배우고 싶은데.

 

아...

활달한 척 하지만 지독스러운 I.

시간만 있으면 집에만 죽치고 있는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구나..

 

근데.. 

이번일로 난 굉장히 소모되고 너덜해졌지만. 

또 회계사님을 만나서 많은 배움을 얻게 되었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이. 

낙담할 거리만 있는건 아니라는.

또 하나의 진리를 다시 깨닫게 되는 찰나의 시간이 지나간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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