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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9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베로니카죽기로결심하다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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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파울로 코엘료" 할아버지의 소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우선 "자살"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자..

이 세상 그 어떤죄보다 자살을 큰 죄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있어서..

그 원인, 동기가 어떤 이유였든지 간에-

소설의 소재가 된 '자살'은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는 주제였다..

하지만.. "파울로 코엘료"작가의 소설이니까-!! 

이 이야기는 베로니카라는 정말 무한루틴의 지루한 일상에 빠져 살던 베로니카가

어느날 문득, 특별한 동기 없이, 그저 삶이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

삶이 너무 뻔하다는 이유로 자살을 결심한다..

- 때론 너무 편안한 삶이,, 삶을 이토록 위태롭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살기 좋다는 스웨덴이 명실상부 자살공화국 1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걸 보면 말이다..

  인간에게 주신 고난은 어쩌면 삶을 더욱 역동적으로 살게 하기 위한 선물(??)이 아닐까-

  그럼 난 선물을 졸라리 졸라 많이 받았는데.. 쩝.. 이제 좀 그만 주셔도 되심이- ㅡ.,ㅡ;; -


아무튼 이야기를 계속 이어 나가자면..

베로니카는 졸- 배려심이 많은 여성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수녀원에 방 한칸을 얻어 사는 베로니카는 자신의 자살 후 자신의 시신을 수습 할 수녀들을 생각해서..

자살 중에서도 아주 깔끔하게 자신의 시신이 남겨질 방법을 선택한다..

수.면.제..


수면제를 한입에 털어놓고 느긋하게.. 죽음이 다가오는 여유를 즐긴다...


그 이후..

눈을 뜬다..

어수선한 소리들이 들린다..

천국일까, 지옥일까..


그 곳은.. 이 세상의 지상낙원-

바로 정.신.병.원. 이었던 것이다..

자신을 미친사람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유일한 곳..

자신의 어떤 행위에도 손가락질 받지 않고 이해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아도 비난받지 않는 유일한 곳..

오직 나 자신만을 생각해도 되는 유일한 곳..


그곳에서 베로니카는 찾아간다.. 그리고 알아간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많은 말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평가한다..

그리고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정작 자신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다..


이 세상에..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만들었던..

나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던..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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