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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7 유품정리사가 전하는 인생에 대한 고찰.

 

밤 늦게까지 일을하고 집으로 온 주말이었다.

밤 늦게 커피도 한잔 마셨고.

주말 낮엔 낮잠도 한숨 잤던 탓에 몸은 너무 피곤하지만 잠이 쉬이 오지 않았다.

재밌는 영상이나 몇 개 보고 자려고 유튜브를 켰다.

영상에는 유퀴즈온더블락의 유느님과 훈남의 아저씨가 인터뷰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었다.

 

또 어떤 성실한 아저씨의 이야기일까 싶어 영상을 틀었다.

이 아저씨의 직업은 유품정리사.

고독사나 어떤 이유로든 돌아가신 분들의 뒷정리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셨다.

아.. 이런 직업도 있구나.. 정말 이 사회에 필요한 일이겠다..

 

돌아가신 분들의 뒷정리를 하시며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몇 개 이야기 하시는데...

아..................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말 너무.... 너무 충격적이었다....

 

"집이 난장판이 되어있다면 이미 유족들이 다녀가셨다는 겁니다.."

형제, 자매였고 그들의 부모였을,,, 가족이란 사람들이...

어떻게 어떻게.....

 

고인이 남긴 돈 되는 물건들만 찾는데 혈안이 되어버린 짐승같은 그들에게

"사진이라도 챙겨가세요!!" 라고 했단다..

그랬더니 그들의 부모님 사진뒤에 숨겨진 현금과 집문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프고 눈물이 나는 이야기다..

어떤 환경에서,, 대체 어떤 생을 살아왔기에.. 저들은.. 저런 괴물이 되어버린걸까...

 

신이 과연 그들을 용서하실까..

그들은 사람의 형상을 한 괴물들이 아닐까..

그들을 사람이라 부르기엔.. 너무.. 그들은 동물보다 못한 존재들이 아닌가....

너무 끔찍한 일이다...

 

찾아보니 그 유품정리사분은 작가이기도 하셨다.

떠난후에 남겨진 것들.. 의 저자 김새별씨..

 

김새별씨가 이런일을 하다보니 인생이 참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하셨다.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래서 우리는 더욱 현재에 충실히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다 사라질 것들.

그래서 지금 내가 가진것에 감사하고 만족하고 지금을 더 행복하게 사는 것.

 

좀 더 많이 웃고.

좀 더 많이 생각하고.  

좀 더 가치있는 것들에 시간을 보내고.

 

나에겐..

우리 공주와 우리 가족과 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내겐 이 세상 가장 소중한 것들이기에..

 

평생을 살 것 처럼 하루를 살아가지 말지니..

이 하루도 누군가에겐 간절할 소중할 하루일테니..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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