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Mental Nourishment 2018. 4. 7. 21:01 |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아주 깔끔하게 정제된 글로 옮겨놓은 책인듯 싶다.
공감가는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말을 한다는 것.
첫번째 목표는 의사소통이지만
그 사람이 하는 말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말에는 그 사람이 선택하는 어휘. 특유의 어감. 그리고 목소리까지 더해진다.
투박한 말투속에 따뜻함이 베어있는 사람도 있고
겸손함, 따뜻함이 베어있는 사람들도 있다.
뭐 정 반대의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사람의 말에는 각각의 온도가 있다는 말은 실로 공감이 되는 말이다.
상대에 따라 그 사람의 언어온도는 시시각각으로 변하겠지만 말이다.
우리말이 참으로 섬세하다.
실로 그러하다.
섬세한 만큼 우리말로 표현해 낼 수 있는 감정들도, 표현들도 무궁무진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 나의 감정은 이러한데..
이걸 글로 토해내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정말 어렵다.
이렇게 취미로 블로그에 나의 일상을, 나의 감정을 담아내는 일도 쉽지가 않은데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아..
그저 비슷비슷한 일상이, 딱히 새로울 것이 없는 바쁜 나날들이
좋은 책 한권으로 더욱 풍요로웠다.
출근하기 싫은 마음이 그득한 출근 전,
그리고 몸도 마음도 피곤한... 잠들기 전.. 좋은 책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다음주도 좋은 책과 함께 내 마음이 더 풍요로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