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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16 3번째 타이베이.

 

3번째 대만 여행이다.

첫번째 여행은 얼떨결에 가게 된 대만이었고.

두번째 여행은 첫번째 여행이 너무 좋아 오랜 친구와 함께 한 여행이었고.

세번째 여행은 나에게 주는 선물 그리고 딸과 함께하는 여행이다.

 

그러고보니 대만은 5년에 한번꼴로 오게 되는 것 같다.

두번째 여행때와 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제일 큰 차이점은...

대만에.. 한국 여행객이... 너무... 많다.. ㅠㅠ

 

시기별로 당시에 핫한 여행지가 꼭 있는 것 같다.

2000년 초기에는 인도가 그랬엇는데..

(많은 대학생들에게 정말 핫한 여행지였다. 나에게도 그랬고. 류시화씨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 한 몫 하지 않았나싶다.)

 

그때의 인도는 지금과 무척이나 달라서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는데 인도 만한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곳이었다.

지금의 인도는....

2000년을 기준으로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에겐.. 정말 실망스러운 곳으로 변해버렸다. 적어도 나에겐...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코끼리, 말, 소, 개 등의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지나다니던 델리의 도로엔  

자동차만이 쌩쌩 달려대고.

 

여행객들의 주 무대이던 빠하르간지 역시..

나를 경악하게 만들었지만 그래서 인도다웠던 그런 재미있던 모습들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처음 대만을 여행하던 10년전과 지금은 또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땐 대만에는 일본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다..

 

숙박시설들도 지금처럼 이렇게 넘쳐나지 않았었는데..

물가도 그때보단 많이 비싸졌고.. (하긴.. 그건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하지만 변하지 않는건.

대만 사람들 특유의 따뜻한 온정. 맛있는 먹거리들이다.

그래서 내가 대만을 사랑하는 이유이고.

 

이번 여행도 즐겁게 하자.

이번엔 보고싶었던 대만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언니와 딸래미가 쪼인하면 또 가족들과 즐겁게 여행하고..

 

혼자 좋은것들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제 비행은 그만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오랜만에 여행가방을 싸니.. 비행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불과 몇 달 전인데..

 

너무 감사하다.

지금의 내 모습에.

지금 내가 가진 모든 행복에.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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