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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M.U.S.I.C 2017. 8. 19. 21:59 |

 

영화를 보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은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들이 늘 이런 좋은 음악들이 함께하는 영화였던 듯 싶다.

 

원스, 비긴어게인, 싱 스트리트, 러덜리스 그리고 라라랜드까지..

 

라라랜드..

왜 그렇게 이 영화가 보고 싶었을까.

동화같은 포스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사람들의 스포 때문이었을까..

 

혹은,,, 내 옛사랑을 떠올리고 싶었던 내 속마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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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난 이 영화를 보며 나의 20대를 다시 떠올렸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 내세울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어쩌면 그래서 조건없는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었던 내 20대.

피가 전혀 섞이지 않은 생판 남을 그렇게 가슴깊이 좋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사람.

 

서로의 꿈을 격려하고 응원하던 그 시절.

내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내가 원하는 미래가 당장 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며 투덜대는 내 어깨를 툭툭쳐주던 사람.

그래도 해낼거잖아.. 믿는다.. 라며 응원해주던 사람.

 

그땐.. 그 기억이 평생갈거란 생각을 했겠어??

그저 씩 웃고 말았지..

그때도 참 고맙기는 했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척, 나 자신보다 나를 더 믿어주는 네가 정말 고마웠거든.

 

 

아쉬운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런 추억을 만들어준 그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 뿐..

살아가면서 이런 따뜻한 기억, 추억. 가슴에 가지고 사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언젠가..

내가 승무원에 합격하던 날.

그런 생각은 잠깐 했었어.

 

내가 비행을 하고 있을 때 너를 승객으로 한번쯤은 태워보고 싶다는 생각.

보여주고 싶었거든.

내가 정말 하고싶던, 바라던 일을 결국에는 해냈다고..

나를 믿어주던 너에게 그런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

그렇게 찌질하게 징징대던 어린날의 내 모습말고..

나 스스로에게 꽤나 멋있다고 어깨를 쳐주고 싶은 그런 내 모습을,,

나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그런 모습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지.

 

승무원이 무슨 하늘의 별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그저 하나의 돈벌이에 지나지 않은, 그저 그런 직업일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너무나 간절하게 원하던,,

내 20대를 환하게 비추던 꿈이었으니까..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것 같아.

내 기억에 담겨진 네 모습이 아름다운거였던 거니까.

 

그리고.... 우연히라도 다시 보고 싶지가 않아.

 

너무....

슬플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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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의 앤딩장면이 그렇게 슬플수가 없었다..

가슴이 얼마나 먹먹하던지...

 

순간 둘의 시선이 마주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Welcome to Seb's................."

그리고 둘만 공유하는 기억, 그 기억속의 연주................

 

 

 

 

모든 사랑이 이루어져야만 아름다운건 아니라는걸..

미숙한 나는 30대가 되어서야 깨닫는다.

 

20대의 난 그런 생각까지는 할 여유가 없었다.

그땐 아파만 하기에도 내 작은 가슴으로는 모든게 너무 벅찼으니까.....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히 아름다운 사랑이지 않은가..

 

 

 

 

Posted by 요조숙녀*^^*
:

open -Rhye-

M.U.S.I.C 2015. 4. 16. 16:17 |

 

 

처음 이 뮤직비디오를 봤을땐

그저 아름다운 연인의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다.

 

두번째 이 뮤직비디오를 다시 봤을

그저 아름다운 연인의 사랑이야기가 아님을 알았다.

 

이 더러운 불륜을 어찌 이렇게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냈을까.

 

그 여자가 남자집을 들어가기 전 바라보았던 하늘을 가르는 연은

그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의 아들이 날리던 연이었고,

 

그 여자가 몰래 훔쳐 본 사랑하는 남자의 가정은

그 여자만 빠지면 너무나도 완벽한, 아름답고 화목한 가정이었음을.

 

이렇게 봄바람 같은 목소리로, 이렇게 감미로운 음악을, 이런 아름다운 영상을.

런 더러운 스토리로...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적이 있다.

여자가 작정하면 넘어가지 않을 남자들이 없다고.

 

하지만 여자들은 그런 굳은 마음가짐을, 그런 작정을 굳~이 그런데에 써야하는건지.

 

세상엔 남자도, 여자도 참 많은데.

굳이 임자있는 사람을 굳이 그렇게 흔들어대야 하는건지.

그리고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인간들.

오히려 그런 짓거리들에서 쾌감을, 흥분을, 살아있음을 느끼려는 것들.

 

그리고는 변명하겠지.

사랑이었다고.

 

과연,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결국엔 상처만 남을, 그 누구 하나도 진정 행복해 질 수 없는 그딴 짓이.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간통죄가 폐지되고 나서 가장 높이 치솟은 주식이

콘돔, 성기구 관련 주식이었다지.

웃을수도, 울 수도 없는 이 씁쓸한 마음은 어찌해야 하는지.

 

 

하지만 이 음악은 왜 이리 슬프고도 아름다운지.

뮤직비디오가 그런 내용이 아니었으면 난 이 노래를 더 좋아했을텐데.

 

 

너, 나한테 이 음악. 왜 알려준거니..

 

 


 

 

I'm a fool for that shake in your thighs

I'm a fool for that sound in your sighs

I'm a fool for your belly

I'm a fool for you love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Caught in this pool held in your arms

Caught like a fool without a line

Were in a natural spring

With this gentle sting between us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Ooh, stay open

Ooh, stay open

 

Stay open

Stay open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I wanna make this play

Oh, I know you're faded

Mm, But stay, don't close your hands

 

stay open

stay open

stay open

 

Mm, stay open.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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