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잘 만든 드라마..
이야기가 너무 우울하게 빠지지 않도록 3형제의 에피소드를 넣어 균형을 잘 맞춘 드라마.
정말 우울하다 싶으면 어느새 귀여운 3형제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첫째형이 둘째 동생에게 말한다.
"회사에 끝까지 붙어있어. 너,, 짤리면,,, 나..된다."
회사에서 짤리고 사업 망해 빚더미 앉고, 부인의 이혼독촉에;;;
하;;;
너 짤리면 나 된다..
웃긴데.. 소름이 끼친다..
이 드라마는 이런 식이다.
웃긴데 소름이 끼쳐..
너무 현실적이라 진짜 소름돋는다.
착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이 귀여운 삼형제. 어쩌니..
착한 사람들이 복을 받고, 나쁜 인간들이 벌을 받아야 하는게 정상인데.
이놈의 ㅈ같은 세상은 죤나 약삭빠르고 눈치빠르고 이기적인 ㅅㄲ들이 더 잘나가.
좀 느리고 인정많고 욕심없는 착한 사람들은 가난에서 벗어나질 못해.
인성이고 나발이고 돈만 많은 거지같은것들이 정말 인성 훌륭한 멋진 분들을 막 짓밟아.
존나 거지같은...
돈이면 이 세상을 군림하는 줄 아는 병신들이 우리의 멋진 아버지, 어머니들을 막 짓밟아.
지 감정조절도 못하는 또라이가 임원자리에 앉아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미친년처럼 소리를 지르고 쥬스를 쏟아붓고.
니네보다 부족한건 단지.. 돈. 밖에는 없는데.
열정이 과해서? 지랄한다 지랄을 해.
거지같은 세상이다. 정말.
왜 돈을 뭐처럼 벌어야 하냐고?
나는 괜찮다.
나는 뭐.. 고생해도 힘들어도 견딜 수 있어.
하지만 내 자식은 그런 거지같은 것들에게 굽히게 하고 싶지 않은 이 어미의 마음.
그런 미친것들에게 생업을 이유로 휘둘리며 살게 하고 싶지않은...
그게 내 유일의.. 힘을 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하는 이유.
남의 영혼을 아프지 않게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