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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23 불편한 진실에 대하여.

 

실망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본다.

 

 

실망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 자체가..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불편한 진실..

난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왜 나에게 알려주려 하는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불편한 진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사람들의 마음이..

보여지는 모습들과 보여주고 싶지 않은 마음의 차이가 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왠만하면 그런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노력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오래 곁에 두었던 지인에게서..

내가 몰랐던,, 알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봐야 하는 순간은.. 참.. 가슴아프다..

 

물론 의도한 행동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굳이 몰라도 되는 불편한 진실을 나에게 알려주었던 제3자의 의도는 과연 순수했을까..

나라면 그런 진실,, 굳이 나에게 전해주지 않았을텐데..

빤히 보이는 그런 의도... 그런 가벼운 마음, 행동들이 나는 정말이지 싫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 타인의 마음 따위 고려하지 않는 그 이기심이 너무 싫다.

나를 위해주는 척, 나를 위해 큰 비밀이라도 털어놓는 양.. 불편한 진실을 내게 털어놓으며 자신의 실속을 챙기려는 그 눈에 보이는 행동이 얼마나 가볍게 보이는지 본인은 알기나 할까...

그래서,,,, 사람은 늘어가는 나이만큼 입의 무게도 무거워져야 하는가보다.

 

세상만사 일어나는 모든 일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내가 직접 들은말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야지..

뭐.. 사실이라고해도 그럴수도 있지 싶지만..

오랜기간 하하호호,, 추억도 많고 믿고 좋아했던 언니인지라,,,

서운한 마음이 울컥울컥 올라오는건 어찌해야 좋을지..

 

늘 일희일비 하지 말자고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그렇게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어찌 큰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정말 강한 사람은 부드러움으로 내 의지를 상대에게 관철시키는 사람이 아니던가.

내가 추구하는 사람도 그러한 사람이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고민이 되는 부분은..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어디까지 나를 보여줘야 하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그 선을 나는 잘 모르겠다.

 

물론 이해관계가 있어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렇게만 관계를 맺어가기에는 너무 차갑고.. 너무 무미건조 하잖아..

 

사람들이 모두 내 마음같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다.

선의로 베풀었던 내 마음이 또 다른 오해를 낳아 비난의 칼을 품고 내게 다시 날아들때도 있다.

그렇다고 어쩌겠는가...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서 마음의 문을 닫을 건 또 아니니까..

그래도 나쁜 사람들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이간질해서 뭐 그리 득 될게 있다고.

그렇게 가벼운 마음들이,, 의도가 담긴 행동이 정말 눈에 안 보일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내게 타인의 결점을 쉬이 이야기하는 사람은

또 다른 타인에게 나의 결점 또한 쉬이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건 오랜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는데..

왜.. 또 그건 간과하고 있었던건지..

 

 

그저 속상했던 마음들..

이곳에 이야기하고 날려버리면 또 그뿐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을테니까.

 

그래도...

그래도.....

그런 사람들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세상이니까..

 

일희일비하고 사소한 하나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런 사람들 중 한명이 되지 않으려 늘 노력을 할거다.

 

큰 손해가 아니라면 내가 행복하면서도 타인까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누군가의 모범이 되는 그런 어른이 되고싶다..

적어도 내 딸에게는 꽤나 괜찮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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