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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9.08 안타까운 송윤아씨.

 

개인적으로 연예인을 크게 좋아하거나 크게 싫어하지도 않지만. -크게 관심이 없지-

2000년쯤의 새파랗게 젊던 나는 김혜수, 송윤아씨는 정말 좋아했다.

여자인 내가 봐도 정말 너무 예뻐서..

 

그렇게 예쁘고 선하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송윤아씨가 설경구씨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모든 대중들의 반응이 그러했듯, 나 역시.. 

"왜?? 왜!!"

 

이후, 이 커플에 대한 수 많은 루머들이 나왔고

모든 루머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사실은 전제한 소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곧 설경구씨의 전처 친언니라는 사람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고

이후 그 사람의 딸이 그 말이 사실이라며 또 글을 올렸고.

이 커플은 거의 매장되듯 한동안 TV나 영화에 나오지 않았다. 

 

참 좋아하던 배우들이라,, 내심 안타까웠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후, 힐링캠프에 나와 그간의 일들을 설명하고 심경을 밝힌 설경구씨.

대중들의 엄청난 욕을 먹고, 힐링캠프 프로그램 자체를 욕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나 역시, 그 전까지는 힐링캠프를 재밌게 봤었는데

설경구씨 출연 이후, 그 프로그램을 더 이상 보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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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송윤아씨가 자신을 향한 악플러들에게 너무 힘들다고 심경을 표한게

또 한번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참 안타깝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무엇인가.

연예인이 왜 고소득인데.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대게 그만큼 내가 포기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에서 가장 크게 포기해야 할 부분은 바로 사생활 아닐까.

 

연예인들을 왜 광대라고 이야기 했는데.

바로 그들의 첫번째 목표는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데 있다.

좋은 영향이라 함은 즐거움, 감동, 또는 그 밖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어야, 혹은 노력으로 가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중은 일상의 스트레스와 피곤을 TV를 보며 풀어낸다.

우리네 아빠들이 거실의 쇼파를 침대삼아 리모컨을 들고 반쯤 누워있는 풍경은 흔한 풍경이다.

 

TV를 보는 시간만큼은 내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야 하는데

굳이 얼굴보면 인상이 찡그려 지는 사람들을 봐야하는 의무는 대중에겐 없다.

물론 그러면 채널을 돌리면 그만이겠지만.

악플을 하는 사람들은 그 마저도 눈에 띄는게 싫다는 것이겠지.

 

김민희-홍상수, 설경구-송윤아, 김C-스타일리스트 박세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커플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왜 미워하는가.

 

사랑이 변하고 그로 인해 이별도 할 수 있지만, 

이별의 과정에서도 서로간의 지켜야 할 예의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들은 그걸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라 사람들이 크게 분노하고 미워하는 것이다.

 

본인인들 왜 억울한게 없겠는가.

"나는 그런 파렴치한 사람이 아니에요."

하지만 손벽은 손바닥 하나만 움직여서는 절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었으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원인이 되었다면,  

그건 분명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으로 인해 분명히 상처받은 사람들이 생겨났는데도

"나를 미워하지 마세요. 나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라고 억울해한다면..

내 기준에서, 그건 좀 비상식적이다.

 

이 세상의 이치가 내가 하나를 가지면, 내가 가진 다른 하나를 내 놓아야 하는건데.

내가 원인이 되서 누군가는 상처를 받았지만,

나는 사랑도, 가정도 얻었다.

그런데 대중들도 나를 미워하지 않고 예전처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이건...... 좀... 많이.... 너무 많이 욕심을 부리는게 아닌가.

이 세상이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게 아닌데 어찌 당신은 원하는 걸 다 가지려 하는지..

 

예전에 송윤아씨 SNS에서 사랑으로 가득 차 남편을 대하는 모습,

가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우연히 본 적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누군가가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정말 가슴 아프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본인이 그렇게 열망하던 걸 가졌으면

이젠 대중들의 마음도 좀 읽으셨으면...

본인의 이미지가 그렇게 추락했음은 연예인이라는 직업 또한 그 소명을 다 했음을.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가졌으면 보통 여자들처럼 이젠 가정에서 그 행복을 찾으시면 되지,

굳이 대중매체가 아니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을텐데 그렇게 본인 생각만 하시는지.

대중들이 그리 싫다고 하는데도

또 나와서 대중들의 악플을 보며 상처받았다고 말하는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다시 매체에 나올거면 그런 악플들 신경쓰지 않겠다 다짐을 하던지.

그런 악플들에 못살겠다 싶으면 안 나오고 일상생활에서 행복을 찾으시던지.

 

본인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이젠 타인들도 배려하시길...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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