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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9 어장관리.

어장관리.

L.I.F.E.S.T.Y.L.E 2011. 3. 9. 21:58 |


어장관리 : 실제로 사귀지는 않지만 마치 사귈 것처럼 친한 척하며
자신의 주변 이성들을 동시에 관리하는 태도. 행태를 의미하는 신종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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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사전적 의미전달이 너무 명확해 웃음이 난다.
그리고 내가 어장관리 당했던게 생각이나 또 한번 웃음이 난다.
난 그게 내가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는건지도 몰랐다.
그쪽 세계를 꽤나 잘 알고 있던 친구가 언지를 주지 않았으면.
난 그 관계를 한참동안. 참. 이상하다. 라고만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장관리라.. 정말. 그것만이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 현명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개개인의 요구에 맞추어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의 물품을 구매한다.
조금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같은 물건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같은 물건을 좀 더 싼 가격에 물건을 구매한 사람들은.
제 값을 주고 구매를 한 사람들에 비해 더욱 똑똑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좋은 물건을 가장 싼 값에 산 사람이 가장 똘똘한 소비자인 셈이다."
우리는 이런 사회에 살고있다. 손해보지 않아야 똑똑한 사람 취급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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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지 않으려는 이러한 소비성향이 인간관계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한 사람을 두고 선택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여러 사람을 두고 최적의 상황에, 조건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려는 성향이
신조어 "어장관리"를 만들어내지 않았겠느냐 말이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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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관리를 당하는 사람은 물론 안습이지만,
어떻게 보면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 역시 불쌍하긴 마찬가지다.
그렇게 따지고 따지는 사람이 누구를 만난들 행복할수가 있겠느냐 말이다.

어쨌든.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너무 그렇게 손익을 따져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자신은 절대 베푸는 것도 없이
타인에게서 얻으려고만 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형태처럼 역시 현명한 인간관계로의 시작일까? 

참 어리석지 않은가.
진실된 인간관계는 절대 그렇게 맺어질 수 없다는 걸 우린 많은 경험으로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내가 실익을 따지는 관계로 상대를 보면, 상대 역시 나를 그런식으로 밖에 대할수가 없다.

그런 마음이 안보일거라 생각하나?
천만의 말씀. 마음은 빛보다 빠르다고 했다.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지.
그저 서로 얼굴 아는 지인으로 남을지는.
본인이 만들어 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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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은건 한없이 많은데 주고싶은건 하나도 없는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라.
끝없이 먹기는 하는데 절대로 배설을 하지 않는 습성 때문에
뱃속에 똥만 가득차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이외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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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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