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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30 황재근이 좋다!!


황재근이 좋다. 참 좋다.


황재근을 보면 참 잘 벼텨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다.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잘 버티는 것이라고 했던가.

버티는 것도 실력이다.


참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람인데.. 참 밝은 사람이다. 

황재근이 까르르 웃어대면.. 내용도 모르는데 그냥 그 모습이 너무 웃기다.

나도 같이 웃게된다..

그래서 황재근이 참 좋다.


몇 년 전, 한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즐겨보던 때 처음 황재근을 알았다.

특이한데 그 특이한게 밉지 않았고, 

그저 툭툭 던지는 농담들이 왜 그렇게 웃긴지.

그가 만드는 옷들의 디자인도 참 독특하지만 독특해서 이상한게 아니라 

독특한데 고급스럽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그 이후, 복면가왕을 보면서 저런 가면은 누가 만드나 했었는데 

그 주인공이 황재근이었다니.  


얼마 전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신 걸 보면서 

저 사람은 잘 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주 많이 잘됐으면 좋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고.


내가 황재근을 아주 높이 높이 사는 부분은.

지금이냐 물론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과거에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은 누구나 무용담으로 말 할 수 있지만.

현재도 빚을 갚고있고, 매일 연체된 이자를 갚으라는 전화가 오고.

원룸에 사는 자신의 상황을 오픈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을거다.

그것도 황재근은 원래 연예인도 아니었지 않은가.

공중파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개인 상황을 오픈할 수 있다는 자신감.

정말... 대단한.. 그래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솔직한 사람이고. 

저런 사람은 남을 속일 일이 전혀 없는, 100%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루 중 가장 어두울때가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 한밤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해가 뜨기 직전이란다.


사람의 인생도 같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왜 그렇게 힘든 일들만 생기는지,

얼마나 노력을 해야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 견디다 견디다 포기하고 싶을때마다 

나를 또 멈칫하게 만드는 생각들은 한결같았다.

이것만 지나면 정말 이젠 정상이 나오지 않을까...


잘 버티기만 하면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날이 반드시 온다.

누구에게나 그 기회는 돌아오지만 그 시기를 알지 못하기에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버티다 버티다 오늘 포기해 버렸는데,

당장에 그 기회가 오는 날이 내일일수도 있는 거니까.


내가 30여년 살아온 이 세상은.. 적어도 대한민국은.

그래도 내 노력을 배신하지는 않았다.

그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적어도 내 노력에 대한 보상은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사실이.



황재근씨가 겪었던 그간의 고생들은 앞으로 그가 나아갈 길을 풍요롭게 해주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프런코를 보면서, 매 회 그 사람이 작업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사람은 생각이 분명하고, 참 단단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느낌들은 그저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아는 것 만으로도 

보통 사람과는 엄청 다른 삶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주관있는 삶이 늘 성공을 가져다 주지는 못하지만.

모든 일의 목적이 성공만은 아니니까.



나도 황재근씨처럼 단단한 사람이고 싶다.

늘 노력하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늘 앞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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