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에 해당되는 글 217건

  1. 2009.02.12 취집.
  2. 2009.01.27 좋은느낌- 2
  3. 2009.01.09 친구
  4. 2009.01.09 단.식.!!
  5. 2008.12.15 부산나들이-남포동
  6. 2008.11.30 대구 - 서울 간 이동하는길..
  7. 2008.11.27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취집.

L.I.F.E.S.T.Y.L.E 2009. 2. 12. 20:05 |




이젠 취집도 쉬운게 아니다..
어짜피.. 내 나이 방년 20세 전후의 나이도 아니고..
20대 중반도 꺽일대로 꺽여 이젠 곧 30대를 코앞에 두고있는 이 시점..
이젠 어디 비싼값에 팔려가기도 포기를 해야할 나이인지라..
이젠.. 취집도.. 남의 먼~ 건너집 아줌마 딸래미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어짜피.. 내가 20대 중반이건 아니건.. 취집은 나의 흥미거리가 아니다..
왠말이니.. 부모님이 이렇게 곱고 이쁘게 키워주셨는데..
기껏.. 조건에 맞춰 내 생활 포기하고 시집을 간다는게- ㅠㅠ
혼자살면 어때- 이젠 행복의 기준이 바뀌었다는걸- 좀 알때도 되지 않았나-

재미있는 기사를 봤다..

어느 30대 총각 의사에게 물었다..
20대 중반의 휴학중인 대학생이 의사를 만나고 싶다는데..
혹시.. 만나볼 의사가 있으십니까.. 라는 질문에-
" 아니.. 시대가 어느때인데,
직장도 없는 그런 미래없는 학생을 만납니까-!! "

순간.. 둘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상대의 인품이나 됨됨이와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남자의 직장만 보고..
상대를 만나고 싶다고 들이대는 정신나간 여자나..
단지 상대 여성이 직장이 없다고 만나기 싫다고 하는 의사나..

두 캐릭터 모두 정말 밥맛없다..

친구라고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사"자에 정신나간 친구가 하나 있다..
우습다... 그렇게 "사"자가 선망의 대상이라면.. 본인이 되었어야지..

제일 역겨워하는 여자 스타일 중 하나가.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자를 애인이나 남편으로 두었다는 이유로.
마치 자신이 그런 성공을 이루어 낸 사람인 양 고개쳐들고 다니는 여자들이다.
그런 여자들을 보면 정작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것들이 하나도 없는 여자들이 허다하다.
한심하기 이를데 없는 것들인거지.

스스로의 발전은 관심밖이고
그저 잘난 남자 하나 잘 꼬셔 결혼 하겠다는 걸 청춘의 목표로 삼는 여자들을 보고 있으면.
손가락이라도 목구멍 깊이 쑤셔넣어 먹은걸 토해내고 싶은 심정이 든다.

결혼을 안할지언정..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단지.. 조건이 좋다라는 이유만으로..
결혼을 하는 일은.. 내 평생 절대 없고싶다..

물론.. 힘들게 사는건.. 나도 싫다..
먹고싶은것 다 참아가며.. 그렇게 살고싶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평생을 살아야하는건. 그건 아니잖아.......

그런 조건을 쫒는 정신나간 여자들이나.. 남자들이나..
내 눈에는 하나같이....... 똑같이 보일 뿐이다..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매력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물론.. 많은것과 그 사람들중 한명이 내 사람이 될 확률은..
거의.. 아무 상관이 없지만....

아무튼- 그런식으로 이 미쳐가는 세상에 절.대. 동조하고 싶지는 않다..
내 삶을.. 이 미쳐가는 세상에 맞춰 살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조금 외로울지언정...
난.. 그저 열심히 내 일만 열심히 하며 살아가고 있으련다..

그럼 언젠가.. 영화속의 한장면처럼 로맨틱하진 않겠지만..
우리만의 가슴 설레이는 스토리로..
그 사람도 내 곁으로 오는 날이 있겠지.

그 사람. 과.연. 누.굴.까... 후훗~^^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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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느낌-

L.I.F.E.S.T.Y.L.E 2009. 1. 27. 00:18 |


사람을 만날 때 마다 느끼는건..
그 사람만의 색깔이 있고..
또 그 사람만의 느낌이 있다..
고유한... 느낌...

오늘 참 좋은 느낌이 드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밝은 기운의 사람이기 떄문에..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의 사람이었다..

기분좋은 첫인상..
밝은 성격 만큼이나 밝은 목소리..
그리고.. 기분좋은.. 해맑은 느낌..

사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난 잘 알지 못한다..
단지 30분을 얘기했을 뿐이니..

Moment Of Truth-!!
단지 몇초에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이미지가 결정된다는..
그 말처럼..
어쩌면.. 그 사람의 첫인상이 좋았기 때문에 모든게 좋게 느껴졌을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첫 느낌이.. 오히려 더 정확한 것일수도 있을것이다..

심리학의 책에 보면 이런말이 나온다..

첫눈에 반한 사람들 일수록 연인의 관계로 맺어지면..
다른 커플들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커플이 결혼한 경우에는 다른 커플들보다 훨씬 행복하게 사는 확률이 높다고 말이다..

그건.. 본능적인 서로의 끌림이..
 이성으로 생각하는 감정보다 오히려 더 정확할 수 있다는 말이다..


뭐.. 이런 복잡한 것까지 생각할 건 없고..

아무튼.......

오랜만에 다시 행복했던 영국에서의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같은 장소를 추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행복할 수 있었던 날..

그리고 기분 좋은 감정......

그냥.. 좋은 기분...

다시 볼 수 없다는 사람인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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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L.I.F.E.S.T.Y.L.E 2009. 1. 9. 22:00 |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나의 인간관계가 점점 더 좁아짐을 느끼게 되면서..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그들에게 더 잘하자는 생각이 드는 요즘..

요즘 내 힘든 마음을 알았는지..
무척이나 추운날.. 친구가 집까지 와주었다..
저녁을 함께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냥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그저 아무것도 아닌 얘기지만..
너랑 하면 재미있고 의미있어지는 얘기들..

너에겐 내가 가진 모든걸 나누어 주어도 아깝지 않은..
소중한 나의 친구...

내 머리가 점점 굵어지면서..
서로 이해하는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게..
참 힘이 든다는걸 깨닫는 요즘이야..
그리고.. 서로 마음맞는 사람끼리 만나는것도 힘든일이고..
또 그들과 친한 사이로 이렇게 곁에 있을 수 있다는것도 큰 행복이고..
내 주위의 이런 고마운 인연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

네가 문득..
"니가 힘든일은 모두 나에게 풀면 되잖니.."
라고 말해주었을때.. 정말 세상을 얻은듯한 기분이 들었어..
그리고 참 고맙고.. 마음이 따뜻하더라..
쑥쓰러워 고마워.. 라고 얘기는 못했지만..
넌 다 이해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
난.. 정말 행복한 아이야.. 그치??

곁에 있어줘서..
참 고맙고 또 고마워..
그리고 항상 항상.. 사랑해...*^^*

네가 그렇듯이..
나도 언제나.. 행복한일 힘든일 세상 살아가면서 네가 겪는 모든 일..
내가 함께할께..

함께 인생이라는 험난한 길을 걸으며..
내가 항상 네 손을 잡아줄께.. 항상.. 항상..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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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L.I.F.E.S.T.Y.L.E 2009. 1. 9. 13:27 |


단식이라고 해서 무식하게 물만 먹으면서 단식하는건 아니다..
그건 내 취향도 아니고..

먹으면서 하는 단.식.!!

김남수 선생의 침뜸책을 한권 사볼까싶어 교보문고에 갔다가
침뜸자리를 제대로 자세히 적어놓은 책이 없어
발걸음을 건강. 의학책으로 돌려서 보던 중..

소.식.미.인.. 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음.. 소식이라...
항상 과식을 주로 하는 나에게..
소식은 좀체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였다..
하물며.. 먹는데는 돈을 아끼지 말자.. 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이 책에서는 단식에 관한 좋은 정보가 적혀 있었다..
그것도 먹으면서 하는 단식이라는... 음.하.하...
그렇지.. 이거야....

몇일전 급체로 무지하게 고생을 한 경험이 있던지라..
요즘 먹을것에 대해 그다지 집착이 없는 관계로..
지금쯤.. 한번쯤 해보면 좋겠다 싶어 얼른 책을 구매했다..


단식은 3단계로 나뉜다..
1단계 : 한끼단식
2단계 : 반나절 단식
3단계 : 종일단식

내가 선택한건..
2단계.. 반나절 단식..

우선 아침과 점심을 단식으로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영양소는 섭취를 한다..
그것은 바로.. 사과당근쥬스..

아침..
당근사과 쥬스 2컵 반을 마신다.. - 당근2개 사과1개를 갈아서 만듦
-하지만. 내가 해본 결과.. 당근2개와 사과1개로는 2컵반이 나오지 않는다..ㅠㅠ
 어쩐지.. 그래서.. 배가 많이 고팠구나..ㅠㅠ

어쨌든...
점심으로 넘어간다..
점심은 당근사과쥬스 3컵 - 당근1개 사과2개를 갈아서 만듦 

단식을 하면서 목이 마르면 홍차생강차에 꿀을 섞어 마시도록 한다..
홍차를 우려서 생강즙을 내거나 생강 우린물을 섞어 꿀을 섞는다..
이유는..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한다..
여자의 몸이 따뜻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피부가 고와지고 생리통이 없어진다..
위의 3가지 음식.. 홍차 생강 꿀은 모두 열을 내는 음식으로 여자의 몸에 좋다..
단.. 위의 차는 따뜻하게 해서 마실것..!!
목이 마르거나 배고플때마다 마신다..

저녁은 밥을 먹는다..
흰쌀밥에 흑임자를 뿌리고 된장국에 무간것. 매실 장아찌를 먹으라지만..ㅠㅠ
뭐.. 이렇게 먹는게 쉬운가..
그냥.. 되는대로 칼로리 너무 높지 않게끔 먹으면 되겠지뭐..
하지만.. 지킬건.. 30분동안 천천히 씹어먹을것..!!

아무튼..
단식을 해보니 좋은건..
배가 비어서 속이 편안하고.. 장 기능이 활발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많이 먹어서 잠이오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과는 대조적이다..
이럴때.. 공부나 좀 많이 해둬야겠다..

요즘 내 자신이 너무나도 나태해져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어떤 시도든지.. 무엇인가를 시도하는건 기분좋은 일이다..


이 책에서는 사과당근쥬스가 왜 건강에 좋은가..
단식이 왜 건강에 좋은가.. 등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수록해 놓았다..
단식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듯..
- 소식미인.. 이시하라 유미 지음 -

다른 무엇보다..
배는 조금 고프지만 속이 편하고 머리가 맑아져서 기분이 참 좋다.. *^^*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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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산나들이를 다녀왔다-

물론 놀러간건 아니었다.. 본 목적은 일이 있어서 간것이지만..

왜 이렇게 기차만 타면 항상 마음이 들뜨는지..
철커덩 거리며 달리는 기차소리는 내 마음을 왜 이렇게 설레이게 만드는건지.. *^^*
대구에서 부산까지 기차를 타면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
기차값도 12.000원밖에 하지 않지만.. 부산으로 가는 걸음이 쉽지만은 않다..

어쨌든..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이는 밖의 풍경은.. 내 마음을 또 알싸-하게 만들고..





이곳은 남포동-

부산의 번화가중의 한곳인 남포동의 멋은..
이렇게 좁은 골목에 상가가 가득 들어찬것이랑-
그 좁은 골목에도 중간에 이렇게 먹거리가 늘어져있다는것-!! ^^

꺄오- 신난다 신나-

먹거리뿐만이 아니라
이 중간의 노점상에서는
별거 별거를 다 판다-

목도리, 모자 등 겨울아이템등을 시작해서 후드티, 잠바까지- 매장에서 파는 모든걸 이 노점상에서도 판다-

물론 나에겐 먹거리가 제일 유혹적이지만-^0^







이쪽 사진에서 보면..
이 노점상들 특징은..
거의 대체적으로 떡뽁이와 순대, 김밥등을 많이 팔고 있다는것-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가격에 400원이라고 적혀있는걸 봐서는..
그리고 떡뽁이가 좀 굵은걸로 봐서는...
한개에 400원인듯 싶다..
사람들이 접시에 한개씩 덜어 먹는걸로 봐서..
지레짐작하는 나... ㅎㅎ

먹어볼까 하다가...
뭐.. 떡뽁이맛이 거기에서 거기겠지 하는....ㅎㅎㅎ
나의 생각이 미쳐서...
결국. 시도해보지는 않았음











이건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건데... 대구에서 서문시장에 가면.. 노점상에서 아주머니들이 국수를 팔곤 한다. 그 모습과 아주 흡사한 모습을 이곳에서도 보았다.

국수도 팔고 잡채, 김밥, 순대등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곳.. 사실.. 배는 고팠지만.. 춥기도 하고.. 날도 저무는데 혼자 앉아서 먹으면 좀 청승맞아 보일까 싶기도 해서.. 안타까운 눈빛만 흘리고 가야했던.. 먹거리들..

그런데 저 모습을 보고 마음이 굉장이 짠-했다..
저날 바람도 불고 좀 추웠는데.. 아주머니들이 저렇게 밖에 계속 계시면 얼마나 추울까 싶어서...
난 팔아드리지 못했지만..장사가 좀 잘됐으면 좋겠는데...ㅠㅠ  힘내세요 아주머니들...










그래서 내가 선택한건-
30년 전통이라는 칼국수집-

아주머니들이 김치를 담그시는 동안 좀 허름한.. 정말 30년을 장사했을법한 식당에서 기다리며.. 내심 기대하며.. 김치칼국수를 시켰다-!! ^0^










하지만.. 정작- 맛은-
엄마가 해준거랑..
별반 다르지 않다는...
엄마 음식솜씨가 너무 좋아서.. 사먹는 음식에 그닥 흥미를 못 느끼긴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 ㅠㅠ

그저- 30년 칼국수를 팔아오시긴 했으나.. 
정말 그것 뿐인듯 했다..
맛에서 30년 전통을 기대하기는 힘들듯....

어쩌면.. 30년전엔.. 이 맛이 많은 시민들의 입맛에 맞았을지도 모를일이다..

어쩌면..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만큼.. 실망이 컸을수도 있고..

















이번 부산여행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먹거리- 21세기 불티나 호떡-^0^
우선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던 칼국수로 인해.. 뭔가 다른 간식거리를 더 먹고 싶었던 나에게..
한눈에 들어온건.. 호...떡.... ^0^

하지만.. 처음 그 호떡을 보며.. 지레 겁을먹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뭐야-ㅠㅠ 호떡이 다 타버렸잖아- 뭐 저런걸 먹으라는거야-!!

그때.. 때마침..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신 빨간색 티셔츠의 아주머니- 후후후-
"아가씨- 이거 탄거 아니야- 한번 먹어봐-^^ 이거 이래보여도 되게 맛있어-
이 동네에서 유명한거야- 진짜 먹어보면 맛있어- 얼른 와서 저기 오뎅국물이랑 같이 먹어봐-"

그래.. 한번 먹어보자싶어서.. 냉큼 호떡을 하나 집어들고 먹었다...
어라- 근데 이게 왠일.. 진짜 맛있네- 뿌하하하하하하-
일반 구워서 파는 호떡이랑은 맛이 조금 달랐다..
뭔가... 느낌이 찹쌀 도너츠랑 비슷한 느낌도 나지만. 안에 팥 앙꼬가 들은걸로 봐서는 호떡인듯 싶기도 하고.. 버터향이 배어있어서 더 고소하고- 암튼... 정말 맛있었다...

호떡도 정말 맛있었지만...
추워서 일단 한모금 마셨던.. 오뎅국물이 정말 예술이었다..
무슨 오뎅국물에 비싼 게- 들이 저렇게 많이 들어있던지..
그런데 정말 오뎅국물을 마시자마자.. 게맛이 입안에 사-악- 퍼지는것이...
정말 정말 정말.... 부산오뎅이구나... 후후후후후후후후-

아주머니의 입담 못지않게 정말 맛있었던 불티나 호떡-

아주머니.. 정말 호떡에 불티나도록 장사 번창하시길 바랄께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던 길은..
조금은 피곤하지만..
짧은 여행에서 느꼈던 훈훈하고 즐거웠던 기억들로.. 내내 기분이 좋았다....


그날 쓴 일기의 일부분 중-

시선을 조금만 돌려보면 다른 세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간 내가 너무 좁은 세상에 살고 있었다는걸..
세속의 것에 그렇게 치우치며 살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마음이 답답하고 모든게 꽉 막힌듯한 느낌이 들때..
잠깐의 여행은 그 답답한 기분을 풀어주는데 최고의 명약이 된다..
새로운 환경. 또 다른 볼거리들.. 그리고 설레임..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 느낌..

그게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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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는 길은
또,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소요시간도 다양할 뿐더러
그 시간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해진다..


첫째.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는..


1. 기차        KTX : 소요시간 1시간 40분 - 평일 3만9천원, 주말 4만원대
                 새마을호 : 소요시간 3시간 30분 - 3만원정도
                 무궁화호 : 소요시간 4시간 넘어가나??????? - 2만 5천원정도??

2. 고속버스  소요시간 3시간 30분~40분 - 하지만... 변수가 생길때도 있다..
                  - 우등 2만5천원  일반 1만8,9천원

3. 승용차    시속 120km 이상 밟으면. 소요시간 3시간정도?
                 적정속도 유지시 4시간 정도?
                 고속도로에 사고 난 차량 있을 시. 예측불허..
                  - 기름값 + 고속도로 통행료 ( 편도 25000원 정도? + 통행료 13000원 정도)


4. 비행기???  - KTX있는데 뭐하러-  ㅡ.,ㅡ 모른다.. 안타봐서..



둘째. 각 교통수단 별 장단점을 한번 말해보자면..

KTX - 장점 :  캐 빠르다.. 1시간 40분.. 그래서인지 그 먼길이 별로 피곤하지도 않다..
                    잠 두번만 자면.. 어??? 벌써 도착이야?? 할 정도니까...
                    처음 KTX를 타고 서울갔을때의 그 감동- 여전히 생생하다..
                    뭐.. 얘기도 몇마디 안했는데.. 벌써 도착이야??? 했었으니까-ㅎㅎ

          단점  :  장점이 훌륭한 만큼 단점 역시 감당하기 힘든 조건이다..
                     캐 비싸다-  평일은 3만 9천원정도?? 주말은 4만원 넘는다- ㅡ.,ㅡ;;
                     하지만.. 동행이 있을땐.. 동반석을 끊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동반석은 2만3천원정도-)  
                     가끔은 모르는 사람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동반석을 함께 구매하기도-
                     뭐.. 처음은 뻘쭘하지만.. 돈차이가 얼만데-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
                     그리고 좌석이 너무 좁고... 그리고 가끔 역방향이라 머리가 아플때도 있다.. 

새마을호   장점 : 좌석이 KTX에 비해 넓어서 편하다.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장시간 책을 읽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
                        바깥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행이 없을땐 옆좌석에 사람이 수시로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뭐.. 서로 대화를 하는 일은 전혀 없지만.. 그래도- ^________^
                        전화통화 심하게 하는 사람이나 담배냄새 쩐 아저씨 앉으면.. 대.략.난.감... ㅡ.,ㅡ;;
                        혹시라도.. 남자스킨냄새 살짝 풍겨주는 젊고 풋풋한 인상좋은 총각 앉으면.. 
                        금.상.첨.화.!!!  이럴땐 잠도 안온다~ 후후후..

                        하지만.. 내 생애 단 한번도..
                        고속버스나 기차에서 옆자리에 그런 훈남이 앉은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ㅠㅠ

                 단점 : KTX보다 장시간 소요된다.
                          이놈의 철도공사에서 KTX 활성화를 위해 새마을호를 대폭 줄여놔서..
                          시간대가 안맞으면 타기가 힘들다... 정말.. 화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혹시라도 담배 쩐 냄새 나는 아저씨나
                          노메너분들 옆자리에 앉으시면.. 사실.. 가는 길 내내 고통스럽다.


무궁화호    장점 : 기차가격 중 가장 싸다..
                         입석이 있다..
 
                 단점 : 너무 시끄럽다.. 너무 오래걸린다..
                          사람 많을땐.. 앉아있어도 곁에 나이 많으신분들이 서계시면..
                          앉아있는게 더 괴로워진다.. ㅡ.,ㅡ

고속버스     장점 : 편하다..
                          조용하다..
                          춥거나 더우면 바로바로 운전기사아저씨에게 말해서 온도조절 가능하다..ㅎㅎ
                          요즘은 TV도 나온다..
                         
                  단점 : 갑자기 도로가 막혀서 시간적인 변수가 생길수가 있다..
                           휴게소에서 15분 정차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겹다..
                           휴게소에서 한사람만 늦게와도 모두 기다려야한다.. ㅡ.,ㅡ
                           버스타고 다니면 진짜...... 피곤하다...
                           책을 못보니 3시간 30분을 자는거 밖에는 할게없다..
                           비가 좀 많이 오는날 밤에 고속버스 타면 정말 무섭다... 개인적으로. 


승용차         장점 : 뭐.. 말할게 있나.. 최고지..ㅎㅎ
                
                  단점 : 고유가시대 기름값 비싸거밖엔..


이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물론 KTX..
하지만.. 가격이 비싼 관계로 동반석을 이용 못하는 경우엔..
선뜻 표를 사게되지 않는다..

그럴때 이용하는건.. 언제나 30분에 한대씩 이용할 수 있는 고속버스를 많이 이용하지만..
시간대가 맞는다면 난 새마을호를 타는걸 선호하는 편이다..
왜냐... 버스보다 덜 피곤하고.. 그 시간동안 좀 더 책을 본다던지..
시간활용이 좀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사실.. 피곤한게 가장 큰 이유다... 버스는.. 정말.. 사람 지치게 만든다..

오늘 오랜만에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면서..
창밖을 내다봤는데.....
해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논, 산 등 바깥경치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난.. 그 기차 특유의 덜컹거리며 달리는 소리가 왜 그렇게도 듣기가 좋은지 모르겠다..
비록 옆좌석에 사람들이 3.4명 정도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훈남은 한명도.. 단 한명도 없었지만..
훈남은 커녕.. 젊은 총각 한명 없었지만..
덜컹거리는 소리를 음악삼아... 책을 벗삼아..
가끔.. 예쁜 경치로 눈도 즐거웠고....
이래 저래.. 몸은 한없이 피곤했지만.. 기분만은 좋았던 시간들이었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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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도 너무 좋았고.. 모두들 극찬을 하던 영화인지라..
벌써.. 오래전에 다운을 받아놓고도..
막상.. 보기엔 망설여지던 영화였다..
왠지.. 이 영화를 보고나면.. 마음이.. 너무 슬퍼질까봐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제인가부터.. 난 슬퍼지는 감정따위를 피할수만 있으면 되도록 피하고만 싶다..
그리고.. 우울하다는 감정따위들도 피하고만 싶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감정이라는 듯이...

오늘은 한층 더 추워진 날씨에 비까지 부슬부슬 내렸다..
그래.. 오늘은.. 이 영화를 보자...
만약에.. 슬퍼지면.. 그냥 슬프지뭐...

츠네오.. 그리고 조제...
조제를 떠나간 츠네오를 감히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가엾은 조제...
그녀는..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 후회를 할까??
차라리 그런 세상을 모르고..
평생.. 깊고 깊은 바다속.. 정적속에서 사는게 나았을까..

그녀 또한 알고있다..
이 세상을 알아버린 후에는.. 다시 예전 그 정적뿐인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것을..
어떠한 심정일지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것이다..

이미 사랑을 시작하던 그 순간부터..
이별을 생각해야만 했던.. 슬픈 사랑...

그리고 떠나가는 사람을 잡을수도 없었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곁에 남아달라고 할 수는 없는거니까...

츠네오의 동생이 츠네오에게 한말이 가슴에 아린다...
"지쳤니...??"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지..
가슴 아픈 추억을 가슴에 안고서...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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