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기 시작하다.
L.I.F.E.S.T.Y.L.E 2021. 5. 24. 23:49 |
매경을 받아보기 시작했다.
2주가 지난 시점.
꽤나 열심히 보고있다.
언니는 스크랩까지 하라고 하지만 도저히 그것까지는 할 여유가 없다.
경제신문을 열심히 보는 이유.
이 경제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
당장 내일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내 아이의 꿈을 지원해 줄 수 있고 내 노후가 보장된 삶.
내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다.
내 일이 너무 괴로운 일은 아니다.
보람도 있고 행복한 일이긴 하나 내겐 너무 압박감이 심하다.
늘 잘해내야 한다는 이 압박감에 일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
그로인해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매일 12시간씩 일하는 나의 일과는 정말 살인적이다.
일하는 동안은 화장실도 편히 다녀올 수 없다.
일하는 12시간동안 내가 5분이라도 편히 쉬는 시간은... 없다.
이 짓을 5년을 해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최근들어 내 삶이야말로 진짜 버티고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살만하다... 생각이 되는 삶.
빨리 그런 삶을 찾고싶다.
아... 난 언제쯤 편히 은퇴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경제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하면 나의 은퇴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언제까지 존버정신으로 살아야 하나.
버티다 버티다 내가 돌아버리는 건 아닐까.
나의 행복한 삶은 비행기에서 내려온 이후로 끝인걸까.
내 미래에 그런 행복한 삶은 다시 올까.
열심히 공부해서 하루 빨리 은퇴하자.
진짜 내가 미쳐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