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을 받아보기 시작했다.

2주가 지난 시점.  

꽤나 열심히 보고있다.

언니는 스크랩까지 하라고 하지만 도저히 그것까지는 할 여유가 없다.

 

경제신문을 열심히 보는 이유.

이 경제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

당장 내일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내 아이의 꿈을 지원해 줄 수 있고 내 노후가 보장된 삶.

 

내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다.

내 일이 너무 괴로운 일은 아니다.

보람도 있고 행복한 일이긴 하나 내겐 너무 압박감이 심하다.

늘 잘해내야 한다는 이 압박감에 일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

그로인해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매일 12시간씩 일하는 나의 일과는 정말 살인적이다.

일하는 동안은 화장실도 편히 다녀올 수 없다.

일하는 12시간동안 내가 5분이라도 편히 쉬는 시간은... 없다.

 

이 짓을 5년을 해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최근들어 내 삶이야말로 진짜 버티고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살만하다... 생각이 되는 삶.

빨리 그런 삶을 찾고싶다.

아... 난 언제쯤 편히 은퇴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경제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하면 나의 은퇴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언제까지 존버정신으로 살아야 하나.

버티다 버티다 내가 돌아버리는 건 아닐까.

나의 행복한 삶은 비행기에서 내려온 이후로 끝인걸까.

내 미래에 그런 행복한 삶은 다시 올까.

 

열심히 공부해서 하루 빨리 은퇴하자.

진짜 내가 미쳐버리기 전에.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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