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어내기.
L.I.F.E.S.T.Y.L.E 2022. 8. 30. 23:42 |
지금의 내 마음. 머릿속은 무거운 마음. 생각들로 가득하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다.
불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또 불필요한 관계들도.
비행을 마무리하며 120kg가 되는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미 무겁고 들고올 수 없는 것들은 주고 버렸는데도 여전히 짐은 많았다.
웃긴건.
가져온 큰 캐리어들을 지하에 보관하느라
내가 그해 겨울. 봄을 보내는데 고작 15kg짜리 캐리어 하나만 열었다는 것이다.
짐을 풀던 그 다음해 봄엔..
큰 캐리어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심지어 없어졌다고 한들 아쉽지 않았을 물건들을 확인하며..
참으로 불필요한 것들에 묻혀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진하게 했더랬다.
그 기억들을 잊고.
지금의 나는 또 너무나도 많은 불필요한 것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은
덜어내는 일.
재테크 수업을 들으며.
내가 했던 실수들. 걱정들에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가슴이 조여왔다.
수업을 듣는 와중에도
10시까지 일 때문에 연락이 끊이질 않는다.
휴........
피곤하다...
지친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감당하려는건 아닐까.
내 생각들.
내 무거운 마음들.
비워내고싶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려야한다.
불필요한 생각들은 내보내야 한다.
비워내는 연습. 훈련.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