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보니 너무 짧은것 같은.

 

그래서 휴가인가...

 

이번 휴가의 목표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절대적으로 쉬는것'

최근 세웠던 목표 중 가장 철저히 지키고 이루었던 목표네.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아니다.

평소 하지 못했던 우리 공주와 하루종일 껌딱지처럼 붙어있었으니.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

 

지루하면 서점을 가고.

또 집에서 하루종일 에어컨바람쐬며 먹고 낮잠자고 책보고 영화보고

또 지루해지면 커피 한잔 사마시고 서점을 가거나 야식으로 우동을 먹으러 가거나

이렇게 저렇게 놀고 먹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가버렸다.

 

뒹굴거리며 이런 얘기도하고, 저런 얘기도 하고.

얘기하다가 다투기도하고 또 금방 웃으며 화해하고.

 

이렇게 휴가 마지막 날이 되니 

참 잘 쉬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열심히 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이 시간들이

나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좋은 시간이었던 듯 싶다.

 

그래서 힘들고 지칠때면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쉬기만 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보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날이 되니

끔찍하게 밀려있는 일을 생각하면 하루쯤은 일을 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

또 일상의 시작이구나...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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