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소망.
L.I.F.E.S.T.Y.L.E 2023. 1. 17. 23:38 |
언젠가부터 나의 소망은
'내 남은 인생은 그저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고요하기를...' 이었다.
나의 20.30대는 늘 휘몰아치는 폭풍우 같았다.
잔잔한 듯 싶으면 어느새 곁에 다가와 나를 잡아먹으려던 파도들을 감당하느라
늘 불안하고, 힘들고, 좌절했다.
이루어낸 성과보단 좌절이 더욱 많았던 나의 젊은날.
나 스스로 자책하느라 그 빛나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그 순간들.
간절했던 몇 가지를 이루고서야 내 마음은 고요해질 수 있었다.
아니... 내려놓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조금씩 편안해졌다.
그러면서 알게되었다.
크게 웃을일은 없지만 크게 울 일만 없어도 그 한해는 무척 성공적이고 행복한 한 해였다고 말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매년 나의 소망은.
올 한해도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히, 지루할 정도로 조용히 지나가기를... 이었다.
사랑하는 가족 중 누구 하나 아픈 이 없고,
별 일 없이... 조용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내기를..
그래서 또 가족들이 만나는 날 웃으면서 얼굴 마주 할 수 있기를...
올해도..
그렇게..
누구 하나 별 일 없이..
조용히..
잔잔히..
지나보내는게 2023년 나의 가장 큰 소망.
올 한해도 잔잔한 호수의 물결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