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2시..
힘든 하루를 마치고..
일터에서 집으로 돌아오는길..
한치앞을 볼 수 없는 자욱한 안개가 낀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이상하다..
마치 꿈속을 달리는 기분이다..
이 몽롱한 기분.. 자욱한 안개에 불빛이 흩어진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재즈음악..
내 기분을 달래주기라도 하려는 듯...
일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보낸 하루가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을 하느라.. 인정받느라.. 내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느라..
이렇게 치열하게 하루를 살았던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2006-2007년의 어느 날들이었겠지..
서울의 내 일터에서...
몸은 힘들지만..
울고싶도록 정말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하루였지만..
피곤에 찌들어.. 그리고 일에 대한 욕심때문에.. 하루종일 편두통이 심했던 하루지만..
언제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신이 나는구나..
힘들다는 말이.. 내 입에서 떠나가지를 않는다..
힘들다고 징징거리는것도..
정말 하기 싫다..
뭐든 꿋꿋하게 힘차게 해내고 싶은데..
그렇게 멋있는 내가 되고싶은데..
조금만 견디자..
조금만..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때까지만..
조금만..
힘내자..
힘들때면.. 가슴벅차는 내 꿈을 생각해..
그리고 또 한번 웃는거야..
이렇게 하루하루..
내가 꿈을 이루게 되는 날까지 가까이 다가가고 있으니까...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이 안개를 뚫고 달리다 보면 언젠가 내 인생도 환하게 빛이 내리는 순간이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