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도 너무 좋았고.. 모두들 극찬을 하던 영화인지라..
벌써.. 오래전에 다운을 받아놓고도..
막상.. 보기엔 망설여지던 영화였다..
왠지.. 이 영화를 보고나면.. 마음이.. 너무 슬퍼질까봐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제인가부터.. 난 슬퍼지는 감정따위를 피할수만 있으면 되도록 피하고만 싶다..
그리고.. 우울하다는 감정따위들도 피하고만 싶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감정이라는 듯이...

오늘은 한층 더 추워진 날씨에 비까지 부슬부슬 내렸다..
그래.. 오늘은.. 이 영화를 보자...
만약에.. 슬퍼지면.. 그냥 슬프지뭐...

츠네오.. 그리고 조제...
조제를 떠나간 츠네오를 감히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가엾은 조제...
그녀는.. 지나간 사랑에 대해서 후회를 할까??
차라리 그런 세상을 모르고..
평생.. 깊고 깊은 바다속.. 정적속에서 사는게 나았을까..

그녀 또한 알고있다..
이 세상을 알아버린 후에는.. 다시 예전 그 정적뿐인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것을..
어떠한 심정일지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것이다..

이미 사랑을 시작하던 그 순간부터..
이별을 생각해야만 했던.. 슬픈 사랑...

그리고 떠나가는 사람을 잡을수도 없었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곁에 남아달라고 할 수는 없는거니까...

츠네오의 동생이 츠네오에게 한말이 가슴에 아린다...
"지쳤니...??"
 
두 사람은.. 평생 서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겠지..
가슴 아픈 추억을 가슴에 안고서...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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