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시간. 5시30분.
L.I.F.E.S.T.Y.L.E 2021. 8. 28. 21:38 |
몇 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려 그렇게 기를 썼지만
눈을 떠보면 벌써 알람은 꺼져있고 시간은 벌써 8시.
계속되는 실패에도 나는 매일 알람을 맞췄다.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지기 시작하더니
몇 일 전부터 6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늘은 5시30분을 찍었다.
마루를 다른날보다 더 여유롭게 산책을 시키고
돌아오는 길 동네 스벅에서 아이스민트티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쇼파에 앉아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높고 산은 눈이 시원하도록 초록빛이다.
곧 저 산도 고운옷을 입겠지.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을.
짧게 머물다 지나가기에 이 시간들이 더 없이 소중하다.
가슴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고
마음이 평온하다.
눈을 부비며 우리 똥강이가 나한테와서 안긴다.
눈꼽은 아직 붙어있고 입옆에 침자국이 선명하다.
사랑스러운 우리 똥강이.
새벽부터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간만에 그 새벽의 기운을 맞을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일찍 일어나니 오후가 진이 빠지도록 피곤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일찍 잠을 자봐야겠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