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월.
두 달새 차 사고가 연달아 3번째 일어났다.
물론 나의 잘못도, 남의 잘못도 있다.
무사고 나의 운전경력이 무색하게끔 두 달새 사고가 이렇게 많이 나다니.
그래도 천만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것.
차가 많이 부서져 자차 처리를 해도 모두 수리가 안 될 지경이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괜찮다.
돈은 또 벌 수 있으니까.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운전을 더 조심하라는.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는 경고라고 생각하면 또 감사한 일이다.
두 번째 사고가 났을 때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타이어에 막걸리라도 부어 화를 막으라던 말이 생각났다.
안하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진짜 바빴고, 정신이 없었다.
정비공장에서 차가 나오면
바로 막걸리를 한 병 사서 타이어에 뿌려줘야겠다.
그리고 우리 씽씽이.
우리를, 그리고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토닥여줘야지.
두 번째 사고까지는 상대를 탓했던 나의 마음이
세 번째 사고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부주의했던 나를 돌아보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던 나의 오만함에 대하여.
고단했지만 또 참으로 감사했던 2021년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다.
액땜도 했으니 이젠 다시 행복한 일들만 기다리면 되는건가~
힘들었지만 진짜 보람되고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을 만큼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한 해가 지나간다.
고생했다 고생했어..
바른 마음으로 올 한 해도 참으로 열심히 살아주어 고맙다.
열심히 살았던 만큼 보람도 있던 한 해라 그것 또한 감사하다.
다가올 2022년엔
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많이 웃고 또 힘들 일들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온 가족이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Good bye. 2021.
And welcome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