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커피 한 잔.
Mental Nourishment 2023. 6. 30. 12:26 |
비를 유난히도 좋아하는 나에게
한 해 중 가장 좋은 날을 말해보라면
비를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장마철이라 하겠다.
물론 모든 계절이 좋고 사랑스럽다.
봄은 여전히 춥지만 따뜻한 봄 햇살이 기분좋아 좋은 계절이고
여름은 덥지만 비를 많이 볼 수 있어 좋고
가을은... 그 자체로 너무나도 아름다워 좋고
겨울은 그 추운맛에 따뜻한 옷을 입을 맛이 나는 계절이라 좋은 계절임을.
어제부터 쉬지 않고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다시 차분히 가라앉혀준다.
덕분에 내 눈도 시원하고 커피맛은 더욱 좋다.
참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다.
평화롭고 잔잔한 하루가 시작되었음이..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가득했던 20.30대 초반을 지나오며 늘 생각했던 것 하나.
지루해도 좋으니 그저 내 온 마음이 평온했으면 좋겠다.
지금이 그러하다.
내 의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안에 있는게 이렇게 평화롭다.
운동을 갔다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쉬다가 일을 잠깐 하고 또 운동을 갔다가 잠드는...
물론 평화로운 힐링시간 없이 온 몸이 녹진녹진 할 때까지 일만하는 시간들도 있지만.
그건 그것대로 보람있어 좋고.
이건 이대로 평화로워 좋고.
하루에 4-5시간만 일하는 삶이 이리도 좋다.
일주일 그렇게 일해보니 참으로 신이나고 힘이 난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면 참으로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