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에 해당되는 글 217건

  1. 2021.12.30 내 잘못에 대한 고찰.
  2. 2021.08.28 기상시간. 5시30분.
  3. 2021.08.26 안녕. 새 친구들.
  4. 2021.05.30 하늘을 바라본게 언제인지.
  5. 2021.05.24 경제신문을 읽기 시작하다.
  6. 2021.02.19 글쓰기수업 수강.
  7. 2021.02.17 봄은.. 온다.
  8. 2021.02.14 휴식.
  9. 2021.02.11 간절히 4시간만 일하고 싶다.
  10. 2021.02.06 무제.

 

11월. 12월.

두 달새 차 사고가 연달아 3번째 일어났다.

 

물론 나의 잘못도, 남의 잘못도 있다.

무사고 나의 운전경력이 무색하게끔 두 달새 사고가 이렇게 많이 나다니.

 

그래도 천만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것.

 

차가 많이 부서져 자차 처리를 해도 모두 수리가 안 될 지경이지만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면 괜찮다.

돈은 또 벌 수 있으니까.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다.

 

앞으로 운전을 더 조심하라는.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는 경고라고 생각하면 또 감사한 일이다.

 

두 번째 사고가 났을 때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타이어에 막걸리라도 부어 화를 막으라던 말이 생각났다.

안하려고 했던건 아니었는데 진짜 바빴고, 정신이 없었다.

 

정비공장에서 차가 나오면

바로 막걸리를 한 병 사서 타이어에 뿌려줘야겠다.

 

그리고 우리 씽씽이.

우리를, 그리고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토닥여줘야지.

 

두 번째 사고까지는 상대를 탓했던 나의 마음이

세 번째 사고로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부주의했던 나를 돌아보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던 나의 오만함에 대하여.

 

 

고단했지만 또 참으로 감사했던 2021년도 이제 몇 일 남지 않았다.

액땜도 했으니 이젠 다시 행복한 일들만 기다리면 되는건가~

 

힘들었지만 진짜 보람되고

내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을 만큼 참으로 열심히 살았던 한 해가 지나간다.

 

고생했다 고생했어..

바른 마음으로 올 한 해도 참으로 열심히 살아주어 고맙다.

열심히 살았던 만큼 보람도 있던 한 해라 그것 또한 감사하다.

 

다가올 2022년엔

또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지.

 

많이 웃고 또 힘들 일들도 있겠지만

그때마다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온 가족이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Good bye. 2021.

And welcome 2022.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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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려 그렇게 기를 썼지만 

눈을 떠보면 벌써 알람은 꺼져있고 시간은 벌써 8시.

 

계속되는 실패에도 나는 매일 알람을 맞췄다.

일어나는 시간이 조금씩 앞당겨지기 시작하더니

몇 일 전부터 6시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오늘은 5시30분을 찍었다.

 

마루를 다른날보다 더 여유롭게 산책을 시키고 

돌아오는 길 동네 스벅에서 아이스민트티를 가지고 집으로 왔다.

 

쇼파에 앉아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높고 산은 눈이 시원하도록 초록빛이다.

곧 저 산도 고운옷을 입겠지.

 

바람은 시원하고 하늘은 너무 아름답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가을.

짧게 머물다 지나가기에 이 시간들이 더 없이 소중하다.

 

가슴에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고

마음이 평온하다.

 

눈을 부비며 우리 똥강이가 나한테와서 안긴다.

눈꼽은 아직 붙어있고 입옆에 침자국이 선명하다.

사랑스러운 우리 똥강이.

 

새벽부터 감사한 일이 참으로 많다.

일찍 일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간만에 그 새벽의 기운을 맞을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일찍 일어나니 오후가 진이 빠지도록 피곤하다.

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일찍 잠을 자봐야겠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   참으로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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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벼르기만 하던 것들을 한꺼번에 질렀다.

아마.. 이달 내 카드값은 내 상상을 초월하겠지만.

괜.. 괘...ㄴ...... 차....ㄴ...ㅎ....다...

아마.. 괜찮지싶다.

 

와.. 반짝반짝.

진작살걸.

 

첫번째 소개할 내 새 친구는. 

하마카돈 ONYX STUDIO 7.

 

마샬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하마카돈이 음향이 좀 더 좋은 것 같다.

진짜.. 처음 음악을 트는데 소름이 끼쳤다.

확실히.. 마샬보다 좋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을 했었는지 알겠다.

 

별 기대없이 산건데..

진짜 대만족.

리모컨이 있다면 진짜 더 만족일텐데. 아쉽. 

 

그래도 소리가 좋으니까 용서할께~

우리 하마. 잘 부탁해~~~!!

내가 많이 사랑해줄께.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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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에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는 예쁜집으로 이사 간 언니덕에

매 주말 그곳에서 힐링을 한다.

 

왠만한 예쁜 야외 커피숍보다 훨씬 예쁜 집이다.

예쁜 꽃나무들. 들꽃들. 잔디가 펼쳐진 마당.

몇 주 전, 해먹까지 갖다 놓았더니 부러울 게 없다.

 

우리 똥강아지는 매 주말 이모집에서 주말을 보낸다.

이번주도 엄마는 집에 가든 말든 큰 관심이 없는 우리 똥강이다.

 

매 주말 집 근처 아주 맛난 동네 커피집에서 라떼를 세 잔 산다.

우리 모녀들은 그곳에서 책을 읽고, 신문을 읽고, 한 주간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일요일 아침. 마루만 혼자 두기 미안해 오늘은 마루까지 출동을 시켰더니

우리 큰 똥강아지가 아주 신이 났다.

 

언제나 얌전한 우리 덩치 마루는 그곳에서도 얌전하다.

 

언니가 똥강아지를 데리고 슬라임 카페를 간 동안

난 해먹에서 책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그러고 눈을 떠보니 새파란 하늘에 구름이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이 예쁜 하늘을 이렇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바라본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여행지가 아니면 크게 여유를 가지고 하늘을 볼 일이 없었던 것 같다.

 

2021년 5월 30일.

참으로 오랜만에 여유로운 하루다.

 

엄마는 언니집에서 조차 한시도 쉬지를 않는다.

이제 그만 좀 앉아서 쉬시라고 잔소리를 했다.

 

잔디를 정리하고, 잡초를 뽑아내고, 나무의 누런 잎사귀를 정리하시느라

몇 시간이고 쭈구려 앉아 일을 하신다..

참... 저리 부지런한것도 타고 나야 하는건가.

 

간신히 의자에 앉힌 엄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70이 넘은 나이라고 믿어지지 않을만큼 엄마 얼굴은 환하고 곱고 예쁘다.

뽀얀 얼굴에 크게 주름이 많지 않은 피부.

웃을땐 여전히 볼이 바르게한 모습이 나이 든 소녀같다.

피부가 좋아 그런건지, 평생을 좋은 마음으로 살아 저리 편안한 인상을 가지게 된건지.

참으로 귀엽고 소녀같은 엄마다. 여리고 순해 남에게 쓴소리 한번 하지를 못하는 우리 엄마.

우리 엄마가 저리 순딩이라 내가 이렇게 강인해졌나 싶은 생각이 잠깐 든다..

 

20살 이후로 난 크게 쉬어 본 적이 없었다.

대학교땐 아르바이트. 졸업하고는 직장.

쉼없이 늘 무엇인가를 배우고 준비하고

늘 그 나이를 충실히 살아가느라 바빴다.

 

언제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좀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내가 계획하는 5년뒤에는 이룰 수 있겠지?

 

늘.. 내 삶은 언제나.. 내 생각대로 이루어졌으니.

물론 모든게 그러하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일들은 대부분 그리 되었으니.

이것도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자.

 

오늘같이 아름다운 여유를 잊지말고..

좋은 생각만 하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다보면 또 다른 길에 닿을 순간이 올테니.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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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을 받아보기 시작했다.

2주가 지난 시점.  

꽤나 열심히 보고있다.

언니는 스크랩까지 하라고 하지만 도저히 그것까지는 할 여유가 없다.

 

경제신문을 열심히 보는 이유.

이 경제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 돈에서 자유롭고 싶다.

당장 내일 일을 그만둔다고 해도 내 아이의 꿈을 지원해 줄 수 있고 내 노후가 보장된 삶.

 

내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다.

내 일이 너무 괴로운 일은 아니다.

보람도 있고 행복한 일이긴 하나 내겐 너무 압박감이 심하다.

늘 잘해내야 한다는 이 압박감에 일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다.

그로인해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

 

매일 12시간씩 일하는 나의 일과는 정말 살인적이다.

일하는 동안은 화장실도 편히 다녀올 수 없다.

일하는 12시간동안 내가 5분이라도 편히 쉬는 시간은... 없다.

 

이 짓을 5년을 해왔다.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

최근들어 내 삶이야말로 진짜 버티고 있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살만하다... 생각이 되는 삶.

빨리 그런 삶을 찾고싶다.

아... 난 언제쯤 편히 은퇴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경제신문을 보기 시작했다.

열심히 공부하면 나의 은퇴시기는 더 빨라질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언제까지 존버정신으로 살아야 하나.

버티다 버티다 내가 돌아버리는 건 아닐까.

나의 행복한 삶은 비행기에서 내려온 이후로 끝인걸까.

내 미래에 그런 행복한 삶은 다시 올까.

 

열심히 공부해서 하루 빨리 은퇴하자.

진짜 내가 미쳐버리기 전에.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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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렇게 힘들었던게 소통의 부재가 아니었던가 싶다.

물론 일이 많고 힘들었던 이유도 있지만

이 모든 스트레스를 풀어낼 곳 없이 내 안에서 삭히고 쌓아두기만 하다보니

내가 더 빨리 소진되었으리라.

 

물론 매일 매일이 전쟁처럼 바쁘고 정신없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주자 싶어 글쓰기 수업을 신청했다.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아주 의미가 크다.

 

오랜 세월.

내가 온전히 나 자신일 수 있도록.

내가 흔들리고 마음을 잡기 힘들때마다

내가 다시 굳건히 일어설 수 있도록 나를 지탱해 준 힘이었다.

 

내 마음이 복잡하고 정리가 되지 않을 땐

늘 글을 썼다.

 

엉켜있는 실타래처럼 뒤죽박죽인 내 감정을

하나 하나 끄집어내서 글로 가시화하다보면 

내 안에서 정답이 나온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해결책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내 안의 감정, 고민들을 꺼내어 글로 풀어내면 마음이 그렇게나 편안해졌다.

무슨 치료를 받은 것 처럼.

 

그게 바로 내가 글을 쓰는 이유이다.

그러니 나는 앞으로도 평생.. 글쓰기를 놓을수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내 마음에 이는 감정들을 풀어내는 용도로만 썼던 이 글쓰기를

좀 더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쓰기 첫 수업.

생각지도 못했던 주제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글도 적어보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내 글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내 글을 낭독한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다.

 

애초에 내가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가.

내 고민을 다른 이에게 터놓기가 싫어 혼자 넋두리라도 하려 시작됐던 것이기에

내 생각. 내 마음에 이는 감정들을 남들에게 공개하자니

벌거벗고 광장에 홀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재미는 있었다.

생각지도 않았던 주제에 대해 주어진 시간내에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어째... 마음이 설레었다.

 

이번에 숙제로 받은 과제는 내가 만난 5명의 사람에 관해서이다.

주제를 받고 바로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미치앨봄의 소설이 생각났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 속에서 나에게 상처를 주는 이들도 치유를 해주는 이들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간다.

 

살아오며 한번도 내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주제를 받고 문득문득 내 주변 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내가 이 사람에게 어떤 존재일까.

참 고마운 인연이다.. 나도 더 좋은 마음으로 잘해야지..

이 사람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저 사람에 대해 글을 적어볼까?

 

주제를 받고나서 평소에 나누던 그 평범한 인사들이 새롭게 와닿는다. 

 

처음 주제를 받았을 땐..

썩 마음에 드는 주제가 아니었지만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할 수록 참 멋진 주제이다.

 

그 주제에 대해 글을 쓰기 전까지는 

내 주변인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한 주가 될 것 같다.

 

 

재밌네.

글쓰기 수업.

내 생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 같다.

훗.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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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다.

L.I.F.E.S.T.Y.L.E 2021. 2. 17. 11:26 |

 

그렇게 출근하기가 싫더니.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는게 내 마음 탓이리라 생각했다.

아니. 그게 맞을수도 있다.

 

난생처음 일하다가 현기증때문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너무 힘들다고 느꼈었는데.

아마 내 에너지가 다 소진되었기 때문일까.

 

나도 놀랐지만 함께 일하던 이들도 같이 놀랐다.

 

힘을 내보려 점심도 챙겨 먹었고

평소 안 먹던 비타민도 챙겨먹었는데.

현기증이라니.

 

힘든 내 마음때문에 몸도 힘들었던걸까.

유독 힘을 내보려 노력을 하던 날이었는데..

 

어제 그런 일이 있고나서.

집에 돌아와 든든한 저녁을 먹고 공진당까지 챙겨먹고 잠이 들었다

 

오늘 아침엔 유독 일이 많은 하루였는데.

다 취소하고 침대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침먹고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 넷플릭스를 켰다.

 

요즘 즐겨보는 요리 다큐를 다시 틀었다.

고단한 길거리 셰프들의 이야기.

새벽5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을 하지만 일을 할 때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그들.

참으로 놀랍다.

그게 가능한가.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모든 감정의 부분들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에

아마 내가 느끼는 힘듦. 고통은 타인의 고통에 비해 그다지 심각한게 아닐 수 있겠다는.

 

언젠가부터 마음이 힘들땐 요리 다큐를 본다.

그들의 인생 이야기. 그들이 만들어 낸 색감이 화려한 요리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이 위로가 되는 느낌이다. 평화롭고 기분이 좋아진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너무 힘들 땐.

그냥 대충해.

대충이라도 하면서 버티면 또 힘이 올 날이 있겠지.

그만두지 않을거면 어떻게든 버티어야 할테니.

 

꽁꽁 얼었던 대지에도 다시 봄은 오듯이.

이제 곧 따스한 햇살과 기분좋은 봄바람과 함께

내 마음에도 봄바람이 불어올테니.

조금만 버텨보자..

 

내가 버틸만 한 고통이니 내게 오는 것들임을.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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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L.I.F.E.S.T.Y.L.E 2021. 2. 14. 21:58 |

 

간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많이 자고. 많이 먹고. 따스한 햇볕 아래 내 몸을 녹이고.

내 마음을 온전히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족과 여유롭게 차도 한잔 하고.

 

여느 다른 휴일처럼 그 마지막 날이 그리 괴롭지만은 않다.

잘 쉬었다는 뜻이리라.

 

다시 힘내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기 때문이리라.

 

많이 힘들었고

많이 지쳤었던

내 몸과 마음이..

 

쨍쨍한 햇볕아래 어느정도 보송보송 말라버린 듯 하다.

 

기분이 좋다.

마음이 평온하다.

내일부터 다시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한 휴일.

감사한 연휴.

 

잘 하고 있어..

토닥토닥..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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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시간만 일한다 -팀 페리스- 중.

 

난 백만장자처럼 살기를 바란것도 아닌데 왜 노예처럼 일하고 있는가.

 

혼자 저 말귀를 몇 번이나 되뇌었는지 모른다.

난 백만장자를 바란것도 아닌데 왜 노예처럼 일을 하고 있는가.. 라고..

 

오랜만에 쉬는 날.

마음이 많이 고단해서 였을까.

여느 다른 날보다 서점에서 내 마음을 토닥여주는 글귀가 많이 보였다.

 

심리학 책을 좀 훝어보려 서점에 갔는데..

쌩뚱맞은 책이 내 손에 들렸다.

 

나는 4시간만 일한다.

하하. 정말 간절한 내 마음이 이곳에 있다.

최근 과도한 업무. 근무시간으로 내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했던 차에

내게 딱 필요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 이 곳에 있었다.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지만 강한 회사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 책.

이번에도 내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 줄 것인가.

 

멋지다.

세상에는 내가 상상만 하던 것들을 실행에 옮기고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는 삶을 아주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 모습들이 내겐 아주 큰 위안이 된다.

 

그래.. 그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너무 이렇게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구나.

이 망할놈의 존버정신.

죽을때까지 버티지는 말자.

그렇게까지는 하지말자..

왜???

 

존나 힘드니까..

 

그래도 오늘.

조금은 힐링이 되는.

행복한 날이었다.

 

걷기도 했고.

여유롭기도 했고.

잠도 실컷 잤고.

밥도 여유롭게 실컷 먹었고.

서점에 가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몇 권 마음에 드는 책도 사오고.

 

오늘같은 날은 행복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겠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 이토록 사소한 것들인데.

이걸 할 시간이 없어 그렇게 마음이 힘들었던가.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일을 했던가 말이다.

 

그놈의 돈 조금 덜 벌면 되는것을.

그 욕심을 못 버려 몸 상하고 마음도 힘들고..

 

그러지말자.

나를 조금 더 아껴주자.

 

좀 덜 버티자..

조금 덜해도 괜찮다...

토닥토닥..

괜찮아...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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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L.I.F.E.S.T.Y.L.E 2021. 2. 6. 04:21 |

 

정말 마음이 환해서 웃게되는 일이 적어지면서

점점 마음이 힘들어졌다.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돈도. 일도.

다 그만두고 그냥 좀 쉬고싶다는 간절한 생각.

 

아무도 없는곳으로 가 그저 조용히 쉬고싶다는 간절한 생각.

 

나만 조금 더 참으면.

나만 조금 더 배려하면.

내 주변 사람들이 좀 더 편하지 않을까라며 참으며 했던 일들이 독이 되었으리라.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며 나 자신을 설득했던 그 모든 것들이.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쉬는시간 없이 일만하며 보냈던 내가 유일하게 정말 환하게 웃었던 건

밤늦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내게..

"엄마~ 나랑 같이 종이접이하자~"라며 우리 공주가 환하게 웃어주던 순간 뿐이다.

 

종일 힘들고 고단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래.. 정말 너는 내게 선물이구나..

 

하루하루 그저 기계처럼 몸을 움직인다.

무엇을 생각 할 겨를없이 그냥 종일 바쁘다.

그래. 내가 좀 더 움직이자. 내가 좀 더 하자.

이렇게 생각하며 했던 일들이..

 

못하겠다. 나.. 이제 그만하고 싶다.

 

오늘 아침엔 정말..

고단한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아침에 일어나 쇼파에 앉아 그냥 산만 바라보았다.

아무 생각없이.

 

지금은 내 일을 즐긴다기 보다 그냥 버텨내는 마음이 크다.

돈? 그래.. 위안이 된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내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는다.

나의 책임감. 부담감. 미래에 대한 불안.

언제까지 버텨낼 수 있을까. 나는...

 

내 마음에 감기가 오고 있다는 신호인지는 알지만

이런 내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할 지 모르겠다.

예전엔 주말마다 가족들과 온천도 다니고 여행도 다니며 그나마 지켜냈던 내 마음들이..

지인들과 커피 한 잔에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었던 내 힘든 마음들이..

 

이젠 털어놓을 곳이 없다.

 

잠을 자도 자도 이 피곤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어찌해야할까.

이 무거운 내 마음을..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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