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에 해당되는 글 217건

  1. 2023.02.01 2023년의 목표.
  2. 2023.01.18 후레자식.
  3. 2023.01.17 2023년의 소망.
  4. 2022.11.26 내가 알고 있다는 착각.
  5. 2022.10.30 아름다운 영혼들의 명복을...
  6. 2022.09.06 What men live by.
  7. 2022.09.05 힌남노의 낭만.
  8. 2022.08.30 덜어내기.
  9. 2022.08.17 사람은 희망보다 좌절에 잘 속는다.
  10. 2022.08.10 옛 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언젠가부터 매년. 새해가 밝아도 딱히 큰 바램은 없었다. 

올해 꼭 무언가를 이루어야겠다고 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없었다.

그저 올 한해도 무탈하기를.. 온 가족이 건강하게, 모두 별 일 없이 잔잔히 올 한해를 보내길 바랄 뿐..

 

하지만 2023년은 무언가를 소원해본다.

해보지 않았던 작심3일도 좋다. 

 

올 해 첫번째 나의 목표는.

2023년동안 책 30권 읽기.

 

물론 쉬운 책으로만 읽으려하면 하루에 1권씩은 못 읽으랴..

올 해 나의 목표장르는 경제관련 도서 20권 나머지 10여권이다..

 

1월만해도 벌써 몇 권의 책을 읽기는 했다. 

매달 3권씩 읽기로 해보자..

1주일에  한 권은 읽는다고 생각해야 부담스럽지 않게 30권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일이 바빠져 한 달에 2권을 채 못 읽게 되는 달도 있을테니..

 

2권정도의 두께가 되는 서적은... 1권으로 쳐야할까...

아... 블랙스완과 퀀트관련 도서는 진짜... 너무 두꺼운데... ㅠㅠ

 

홍대리를 믿어보자..

진짜 동기부여를 빡 시켜주는 멋진 홍대리. 

 

두 번째 나의 목표는.

투자수익률 7% 맞춰보기.

 

재작년 한 해 주식투자 수익률 3프로를 맞춰보려 했다가 작년을 거치며 2해동안 -50%를 달성한 나.

수업료가 너무 너무.... 한심할 정도로 비싸긴 했지만.

지난간 일이다.

 

분명히 배워야 한다.

내가 실수한 부분들을.

그리고 다짐해야 한다.

두 번 다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딴 한심한 액티브 투자는 절대 하지 않으리.

내 주관적 결정보다 닭대가리가 추천한 종목들의 수익률이 훨씬 좋음을 잊지말자!!

내가 아무리 똑똑한 척 공부를 하고 분석을 해보아도 닭대가리는 따라가지 못함을..

 

패시브하게... 패시브하게.. 

잔잔한 관심은 주되 최대한 무심한 투자를...

나의 무관심 만으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어디 있으랴.

 

세상은 불공평하다.

그 이치를 온전히 받아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인정하고 나만의 방식을 찾는게 이제 내가 해야 할 일.

 

어떤것에 대해서도 정답이 없는 이 세상.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해지자.

해야만 한다는건 그 어디에도 없다.

좀 내려놓고...

무거운 건 뭐든지...

Posted by 요조숙녀*^^*
:

후레자식.

L.I.F.E.S.T.Y.L.E 2023. 1. 18. 00:30 |

 

 

퇴근을 하고서도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을 짊어지고 집 근처 12시까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았다.

커피를 한잔 다 마시고서도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해 하이볼까지 한 잔 마시려 주문을 막 끝낸 참이었다.

 

20대 중, 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자 2명이 옆 테이블에 앉았다.

동네 6-7평 남짓한 작은 가게라 테이블 해봐야 4개가 전부인 가게다.

누구 하나 시끄럽게 얘기하면 나머지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작은 가게에서 그들은 시끄럽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둘은 대학 졸업 후 취업이 되지 않아 집에서 궁상을 떨고 있는 상황인 듯 했다.

여러군데 지원서는 넣어보았지만 면접을 보라는데는 거의 없는.. 그런 상황인 듯 보였다.

 

그나마 면접을 보라고 한 곳이 있어 엄마에게 얘기했더니

그 엄마는 "널 면접에 오라는데가 있었다고?" 라는 식의 말투로 그 여자의 빈정을 상하게 했었나보다.

그리고 이어지는 엄마욕.... 

 

엄마에게 욕지거리를 퍼부으며 욕을 한 건 아니었지만

대체 어느 상판때기로 못 배워먹은 티를 팍팍내며 저딴말을 지껄이는지

얼굴을 한번 쳐다보게 만드는 상스러운 말투였다.

 

니가 하는 짓이 얼마나 한심스러우면 그 나이 되도록 엄마의 신임을 얻지 못해 엄마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도록 만들었는지.

자신은 돌아보지 못 할 망정 엄마가 되서 어떻게 그딴 말을 할 수 있냐고 지껄이는 꼴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화가 나던지.

당장에라도 일어나서 "니같은 딸을 낳고 니네 엄마가 너를 남들처럼 공부시키고 입히고 먹이며 고생하신게 안쓰럽다!!!" 고 고함을 지를 뻔 했다.

 

내 아이가 혹여라도..

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한 말에 상처를 받았다고 저렇게 말을 할까?

아.. 혹시.. 혹시라도 나를 남들에게 저렇게 말하고 다닌다면 나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까..

 

우리 엄마는 한결같이 내 편이었다.

잘나지 못해도 건강하다고 칭찬해줬고

그나마 잘하는게 달리기밖에 없었는데도 달리기를 잘한다고 칭찬해줬고

수 많은 단점중에 유일하게 잘하는 하나를 찾아내어 늘 칭찬을 해줬던 것 같다.

 

늘 시험에 떨어져도 시험치러 갈 때마다 용돈을 챙겨주셨고

그렇게 면접에 떨어져도 한번도 이제 면접을 그만 보라고 얘기를 하신적도 없을뿐더러

이번엔, 다음엔 꼭 내 차례가 될 거라고 늘 응원만 해주신 분이었다.

 

지금의 내가 있게 된 8할 이상은 엄마의 바램과 믿음 덕분이었고

온 가족의 따뜻한 격려와 배려, 응원 덕분이었다.

 

난 언제나 엄마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감사하고 안쓰러운 마음 뿐인데..

어떻게 딸이 되어서 엄마를 저따구로 말을 할 수가 있는지.

 

내가 저 나이때 저렇게 생각을 한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철이 없어도, 생각이 없어도,, 

그건 못 배운것과는 별개로...

적어도 20살이 넘었으면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이 안되나???

 

부모가 되어보니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자식을 가르치고

내 입에 들어가는 것 보다 자식입에 들어가는게 훨씬 중해지고 

내가 아픈 것 보다 자식이 아픈 모습을 보는게 더 견디기가 힘든데..

 

저것들이 부모의 마음을 1%라도 알고 저딴말을 지껄일까?

 

니 마음 빈정상하게 한 엄마를 그렇게 욕하고

누가 잘 생겼네, 누구랑 썸을 타네 저딴 말을 늘어놓고 있는 두 한심이를 보고 있자니,,,

아.. 제발... 절대... 저런 인간같지 않은 것들이 내 가족 누군가의 언저리로 들어오지 않기를...

 

다시 한 번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할 지 돌아보게 만드는 상황이었다.

 

부모가 마련한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며

부모가 차려주신 따뜻한 밥을 먹고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아 지금 니 입에 들어가는 그 커피를 마시고 있을텐데.

니가 받은 그들의 헌신, 감사함은 당연한거고 그 서운함이 그리 엄마를 모욕할 일이었니.. 이 한심한 것들아.. 

 

머리와 손은 쉬지않고 자판을 두드리며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대화에 너무 충격을 받아 가슴이 먹먹해졌던 그 날 저녁.

 

정말.. 우리 아이 잘 키워야겠다..고 다짐한다..

바른 생각을 하고 바르게 말하고 행동하는 착한 아이로 키워야겠다고...

 

 

 

 

Posted by 요조숙녀*^^*
:

2023년의 소망.

L.I.F.E.S.T.Y.L.E 2023. 1. 17. 23:38 |

 

언젠가부터 나의 소망은

'내 남은 인생은 그저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고요하기를...' 이었다.

 

나의 20.30대는 늘 휘몰아치는 폭풍우 같았다.

잔잔한 듯 싶으면 어느새 곁에 다가와 나를 잡아먹으려던 파도들을 감당하느라 

늘 불안하고, 힘들고, 좌절했다.

 

이루어낸 성과보단 좌절이 더욱 많았던 나의 젊은날.

나 스스로 자책하느라 그 빛나는 아름다움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던 그 순간들.

 

간절했던 몇 가지를 이루고서야 내 마음은 고요해질 수 있었다.

아니... 내려놓는 방법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조금씩 편안해졌다.

 

그러면서 알게되었다.

크게 웃을일은 없지만 크게 울 일만 없어도 그 한해는 무척 성공적이고 행복한 한 해였다고 말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매년 나의 소망은.

올 한해도 잔잔한 물결처럼 고요히, 지루할 정도로 조용히 지나가기를... 이었다.

 

사랑하는 가족 중 누구 하나 아픈 이 없고,

별 일 없이... 조용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내기를..

그래서 또 가족들이 만나는 날 웃으면서 얼굴 마주 할 수 있기를...

 

올해도..

그렇게..

누구 하나 별 일 없이..

조용히.. 

잔잔히..

지나보내는게 2023년 나의 가장 큰 소망.

 

올 한해도 잔잔한 호수의 물결 같아라...

 

 

 

Posted by 요조숙녀*^^*
:

 

늘 배움의 연속이다. 

배우기 위해서는 내가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먼저 벗어나야 한다.

 

"공부의 본질"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

 

개념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교과서를 처음부터 완독을 하고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

 

아니.. 경험을 통해 인지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공부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개념서를 여러번 읽어보면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받았던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 그 확신을 저버렸던 것 같다.

 

공부의 본질. 이 책을 읽으며 공부에 대해 또 하나 배운다.

그 배움의 가치는 그 책값의 100배는 될 것이다.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것.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것.

 

더 일찍 깨달았다면.

좀 더 일찍 인지했다면.

난 좀 더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았을까.

 

아니.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시험을 준비하는 나의 조카들에게 빨리 알려줘야겠다.

그 아이들이 나같은 시간허비를 하지 않도록.

 

이윤규 변호사님.

본인의 경험을 세상에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에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는동안 몇 번이나 감탄사를 토해냈고

나의 무지를 또 한번 깨닫는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곁에 둘 수 없다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

 

나의 무지를 망각하지 말라.

나의 지식과 경험에 대해 오만하지 말라.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지천이다...

 

 

Posted by 요조숙녀*^^*
:

 

어제 언니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다.

사람이 당장 내일 죽는다고 하면 이렇게 아둥바둥 서로 다투며 살지는 않을거라고..

늘..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일어나야 할 일들을 막을수는 없지만.

일어나지 않아야 할 어제같은 사고를 보면.

슬프고. 가슴이 먹먹하고. 분노가 치민다.

 

이제 중등생활의 시험이 다 끝났다며 즐거워했을 중3들.  

중간고사가 끝났다며 힘겨웠던 마음을 떨치고 스트레스를 풀러 나갔을 우리 예쁜 고등학생. 대학생들.

한주의 고단함을 떨치러 나갔을 우리 예쁜 사회 초년생들.

누군가의 예쁜 아들.딸. 친구. 동생. 언니. 오빠.. 연인...

보물같은 아이들이...

 

세월호때처럼 내 마음의 우울함과 슬픔이.. 

한참이나 지속될 것 같다...

 

 

 

 

만물의 신이시여..

우리의 모든 보물들의 영혼을 평온하게 해주시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이들의 가족.친구들.연인들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지켜주소서...

 

 

Posted by 요조숙녀*^^*
:

What men live by.

L.I.F.E.S.T.Y.L.E 2022. 9. 6. 23:16 |

 

 

I read it a few years ago, but I don't remember what the story was.

"What men live by!!"

 

Once, I had flown everywhere. Yes, That was exactly everywhere.

Before I got the schedule, I could apply the places where I wanted to go.

Then I could get 2-3 places that I wanted to get. 

It's was like a present. 

Sometimes, I came across the present in places where I couldn't expect.

I thought the life was like a miracle.

 

I met the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and worked with them.

We had different color, thought, history background. However it doesn't matter.

Because we were together and shared our experiences.

 

I know the world is s-------------o huge. That's why we have innumerable options to live.

The life is a present.

Why do we live our priceless life as a prisoner?

 

Look at myself.

I live as if  the life lasts forever.

All my thought focus on my job. 

It seems that the goal of my life is just like a money. 

But it's not true.

 

All my wishes are to be happy with my family. 

 

Ah..

What I wanted was to be happy with my family but I didn't have enough time to spend with them.

So I got very stressed out and couldn't satisfy with it.

 

Live the ways that I want.

It's the first step to make me happier.

Now I know how to live and what I want in my life.

 

In 2025. 

The time will be my biggest challenging period. Definitely!!

Let's see..... 

 

What I live by...

 

H.O.P.E.

Posted by 요조숙녀*^^*
:

 

시원하게 쏟아진다.

2022년 여름을 마무리하는 큰 비가.

이렇게 비만 내리다가 지나가면 참 좋으련만.

 

올 한해.

이렇게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를 본 적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한들.

이렇게 넋놓고 바라본 적도 없었으리라.

 

태풍 소식으로 집집마다 창문이 꼭꼭 닫혀있다.

그 틈새로..

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빗소리와 어울리는 음악을 크게 틀었다.

 

 

 

아...... 좋다...

 

 

 

똥강아지만 곁에 있으면 더 좋으련만.

보고싶네.

우리 똥강아지.

보송보송하고 따뜻한 우리 똥강아지 안고 자고 싶은데..

내일은 우리 똥강아지 곁에서 자야겠다.

 

아....

빗소리를 더 듣고 싶은데..

그냥 더 넋놓고 바라보고 싶은데...

 

너무 졸리다..

 

오늘은..

행복한..

The end....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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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기.

L.I.F.E.S.T.Y.L.E 2022. 8. 30. 23:42 |

 

지금의 내 마음. 머릿속은 무거운 마음. 생각들로 가득하다.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다.

불필요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또 불필요한 관계들도.

 

비행을 마무리하며 120kg가 되는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미 무겁고 들고올 수 없는 것들은 주고 버렸는데도 여전히 짐은 많았다.

 

웃긴건.

가져온 큰 캐리어들을 지하에 보관하느라 

내가 그해 겨울. 봄을 보내는데 고작 15kg짜리 캐리어 하나만 열었다는 것이다.

 

짐을 풀던 그 다음해 봄엔..

큰 캐리어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기에

심지어 없어졌다고 한들 아쉽지 않았을 물건들을 확인하며..

 

참으로 불필요한 것들에 묻혀 살아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진하게 했더랬다.

 

그 기억들을 잊고.

지금의 나는 또 너무나도 많은 불필요한 것들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지금의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은

덜어내는 일.

 

재테크 수업을 들으며.

내가 했던 실수들. 걱정들에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가슴이 조여왔다.

 

수업을 듣는 와중에도 

10시까지 일 때문에 연락이 끊이질 않는다.

 

휴........

피곤하다...

지친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내가 너무 많은 것들을 감당하려는건 아닐까.

 

내 생각들.

내 무거운 마음들.

비워내고싶다.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려야한다.

불필요한 생각들은 내보내야 한다.

 

비워내는 연습. 훈련.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일이 바로 이것이다.

 

 

 

 

 

 

 

 

 

 

 

Posted by 요조숙녀*^^*
:

 

집에가는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

 

어쩌면. 

사람은 희망보다 좌절에 잘 속는게 아닐까..

 

내 인생에서 "도전"이라는 것에 직면 할 때마다 마주보아야 했던 불안함.

그 불안감이 나를 감싸는... 그 기분이 너무 싫었다.

그 기분에 잡아먹힐것만 같았던 이상한 기분..

 

그럴때면..

그냥 집에 있을걸 그랬나..

왜 나는 고생을 이렇게 만들어서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채웠다.

 

이 도전이 나에게 가져다 줄 희망보다는..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내 생각대로 내가 잘 해내지 못하면 어쩌나.. 

 

모든 사람들은 인생을 결정짓는 순간들에 직면한다.

그럴때마다.. 

나는 희망에 속을것인가. 좌절에 속을것인가..

그 찰나의 선택들이 내 인생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중대한 선택을 해야했던 매 순간들마다

나를 가로막는 사람들은 늘 있었다.

나를 가로막는 사람들은...

아이러니 하게도 내게 소중한 사람들이었기에..

내 선택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도 많았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때면..

그 누구의 말보다 내 마음속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그들이 말하는 나를 가로막는 그 조언들은..

정말 그들이 잘 알고 내게 조언을 해주는건지.

그저 그들의 염려에서 나온 이야기들인지.

 

내 인생을 결정하는 요소들에서..

나의 생각보다 그들의 생각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인가...

 

난 그렇지 않았다.

설사.. 그 소중한 사람이 내 가족이라 할지라도.

난 그들이 만들어주는 결정으로 내 인생을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그들을 원망하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도 난 이렇게 살겠지.

더 편한길을 두고.. 

좀 더 고생스럽지만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걸어가며..

 

내가 바라는건.

앞으로의 매 순간에서도.

현실에 안주하는 편안함에 속기보다는 좀 더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희망의 소리에 더 많이 속고 살아가기를.

내 삶이 그렇게 또 흘러가기를..   바래본다..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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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이 아니고서야.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상상 해보지 않았겠는가.

누구나.. 지나간 옛 인연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한 적이 없었겠는가.

 

얼마 전..

화양연화라는 유지태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며 그런 상상을 잠깐 했었다.

 

어떤 느낌이었냐면....

아.................................

그냥... 끔찍한 느낌이었다.

 

언젠가부터..

언젠가부터라 함은 내 생각에 대충 3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였던 것 같은데..

 

대충 그 어느 시점부터.

나 내가 예측하지 않았던 상황에 놓이는게

상당히 불안하고 싫어졌다.

 

20대의 나는 절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예측되는 상황이 지루했다.

늘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경험이 짜릿하고 활력을 넘치게 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난.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공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들이 일어나는 공간에 있음이 좋다.

 

예측하지 않았던 순간에.

옛 인연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면???

 

반가울까?

슬플까?

아쉬울까?

애틋할까?

 

모르겠지만.

어쨌든...  싫다.

마주보며 웃음을 지을수도.

고개를 돌려 모른척을 하기에도.

그 어떤 행동을 하기에도 어색하고..

마음 한 구석 찡..... 해지는 그런 기분을 느끼며 당황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는 그 순간이...

상상만으로도.... 도망가고 싶을 것 같다.

 

그래서 난.

내 인생에서 두번 다시 지나간 인연을 만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절대 상상하고 싶지 않은 순간.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순간.

 

상상만으로도... 나는... 으.... 싫다.

 

그래서..

내 인생에는..

화양연화처럼 드라마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훗.

쓰고보니 망상에서 이어진 그냥 헛소리네.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

Posted by 요조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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